지옥 줄이 긴 이유
2022.02.26 07:10
지옥 줄이 긴 이유(눅16:19~31)
1. 지옥이 지옥인 이유(1)
좋은 옷 입고 날마다 잔치 벌이던 먹보 부자는 죽어 지옥에 갔고
그 집 대문 앞에 버려져서 쓰레기통 뒤지던 헌데 거지 나사로는
죽어 아브라함 품인 천국에 갔다.
죽어 인생이 역전된 것이다.
그런데 고통의 지옥에 있던 부자는 나사로를 볼 수 있었고
그래서 나사로를 상당히 부러워했지만
천국의 나사로에게는 지옥이 안 보이는 것 같았다.
천국이 선명히 보이는 곳이 지옥이고
지옥을 볼 필요가 없는 곳이 천국이었다.
지옥이 지옥인 이유 중 하나는
아름답고 시원하며 포근한 천국이 눈에는 보이지만
갈 수는 없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지옥은 상대평가가 아주 심한 곳일 것 같다
2. 지옥이 지옥인 이유(2)
고통의 지옥에 있던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나사로 손가락 끝에 찍힌
물의 긍휼을 요청하지만 이내 거절당한다.
뻘쭘해진 부자는 두 번째 부탁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니
들어주겠지 하면서 생전에 살던 자신의 집에 나사로의 방문을
요청했으나 그것마저 거부당한다.
부자는 아직도 지옥의 정체성에 대해 모르는 것 같다.
요구도 못하는 곳이 지옥이 아니라
요청 할 순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곳이 지옥이다.
지옥이 지옥인 이유는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결코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 다는 그것에 있는 것 같다.
3. 지옥에 간 이유
부자는 자신이 지옥에 간 이유가
회개하지 않아서 인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회개하는 방법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회개의 방법은
그곳에 있는 모세와 선지자의 말을 듣는 것이었는데
부자는,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 전하는 지옥의 지독한 고통소식을
듣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부자는 가난한자를 돌보지 않은 부자여서가 아니라
모세와 아브라함의 말을 듣지 않아서 지옥에 갔고
나사로는 단지 지상에서 불쌍하게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모세와 선지자의 말을 들었기 때문에 천국에 온 것이었다.
(29)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4. 천국이 천국인 이유
천국에 가는 방법은 죽은 자가 살아난 간증을 듣는 것이 아니다.
그 말에 감동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천국행 티켓을 받을 순 없다
천국행 티켓은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주어졌다.
천국행 티켓은 말씀 안에 들어있다.
말씀으로 권함을 받지 않으면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권함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31)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죽었다 살아난 자가 말하는 그 방법으로
천국행 티켓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죽었다 살아난, 그러나 다시 죽을 사람의 말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고 영원히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 중
어느 말을 들어야 할까?
지옥이 지옥인 이유를 더 알고 싶다면
죽었다 살아났다는 사람 말을 계속 들으시던지...
특별한 뭔가가 있어 보이는 저 짝 줄에
사람도 많이 보이고 줄도 길게 늘어서 있지만
난 지옥엔 별 관심이 없고 천국이 천국인 이유를 더 알고 싶기에
예수의 말씀을 듣고 먹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한산한 이짝 줄에 선다.
(2022. 02. 26.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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