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세 부류

2022.02.25 10:50

박상형 조회 수:1

두 아들 세 부류(15:11~32)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11)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돌아온 탕자이야기가 아니라

두 아들에 관한 이야기 였다.

그 두 아들 안에 세 부류의 사람이 보인다.

 

 

아버지께로 돌아 올 사람과

아버지께로 돌아 온 사람,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있으나 돌아오지 않은 사람이다.

 

 

1. 돌아올 사람

 

막내아들이 사고를 쳤다.

아버지가 죽지도 않았는데 유산을 받아 가지고는

더 이상 욕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방탕하게 살면서

재산을 그만 다 낭비해 버렸다.

 

(13)며칠 뒤 작은아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챙겨서

멀리 다른 나라로 떠났다. 그러고는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했다.

 

 

그러나 그 때 그는 아버지를 생각해냈고

모든 것이 풍족한 아버지에게 돌아가고 싶어졌다.

 

(18a)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 말해야겠다

 

 

아버지에게 씻지 못할 죄를 저질렀고

아버지를 볼 면목도 없었지만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는 둘째 아들 같은 사람은

아버지에게 돌아 올 사람이다.

 

 

2. 돌아온 사람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돌아왔다.

단지 형편이 어려워서 돌아온 것 아닐까?

몸만 돌아왔을 뿐 마음까지는 아직이어서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전처럼 뛰쳐 나가지는 않을까?

 

 

막내아들이 돌아왔고 다시는 아버지를 떠나지 않을 것을

믿을만한 특징이 보인다.

 

 

그는 아버지에게만 죄를 지었다고 하지 않고 하늘에게도

죄를 지었다고 한다.

막내아들은 하늘과 아버지를 같은 선상에 두었다.

 

(18b)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또한 그는 받아주는 아버지의 모습과 태도를 보고

그러면 그렇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아들의 자격을 잃었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확실히 알고

고백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받아주심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아버지의 받아주심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은

돌아왔다가도 나갈 수 있는 사람일 것 같다.

 

 

돌아온 막내아들은 아버지의 받아주심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지 않았고

하늘을 증인 삼아 아버지에게 죄를 고백했다.

 

 

3. 아버지와 함께 있지만 돌아오지 않은 사람

 

첫째 아들이 동생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누가 알려줘서가 아니라 들에 나갔다가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였다.

 

(25)그런데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음악과 춤추는 소리가 들렸다.

 

 

하인들이 알려준 것이 아니라 하인들에게 물어봐서

동생이 온 것을 알게 되었다.

 

 

남편 아나니아가 죽었는데 누가 알려주지 않아

모르고 있어 대비하지 못하고 죽었던

부인 삽비라의 경우와 비슷해 보인다.

 

 

하인 한 사람의 마음도 사지 못한 첫 째 아들의

인간관계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아버지는 그를 달랬지만 첫 째 아들은 화를 풀지 않았고

아버지에게 불평을 했다.

 

 

첫 째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 말씀을 어긴 적이 없으며

아버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고 항변했지만

돌아온 막내아들을 위해 잔치를 벌인 아버지의 마음을

돌이킬 수도 없었고 잔치를 멈출 수도 없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아버지의 마음과 달랐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도 못했으며

아버지의 것이 자신의 것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

 

(31)아버지가 말했다. ‘얘야,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또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네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아버지가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을 함께 하는 사람이

아버지가 찾는 사람이고 아버지께로 돌아온 사람이 아닐까?

 

 

4. 아버지 붙잡기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아버지의 말씀을 먹는다.

 

 

아버지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기 위해

아버지를 뜯어 먹는다.

 

 

아버지의 기쁨이 내가 되기를 소망하기에,

다시는 아버지를 떠날 수 는 없는 노릇이기에

아버지 꼭 붙잡고 아버지 앞에 앉아 있다.

 

 

어제는 새벽부터 저녁 늦게 까지 아버지를 붙잡고 있었는데

아버지 오늘 피곤하실려나?

어째쓰까 오늘도 만만치 않으실텐데...

(2022. 02. 2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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