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씀

2022.02.15 07:55

박상형 조회 수:1

당연한 말씀(12:35~48)

 

 

예수님이 종과 청지기 이야기를 해 주신다.

 

1. 종과 청지기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주인과 종, 그리고 다른 종(청지기는)

조선시대의 주인마님과 종, 그리고 오늘날 사장님과 종업원인

갑과 을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시의 종과 청지기는 주인에게 목숨이 달려있던 사람들이었다.

 

 

2. 목숨이 달인 사람들

 

주인에게 목숨이 달려있으니 주인이 종들의 목숨을

늘 노리고 있다는 것일까?

 

 

종들이 생각지 못하는 주인이 시간에 온다고 하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40)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인자가 생각지도 않을 때 올 것이기 때문이다.”

(46)그 종의 주인은 종이 생각지도 못한 날,

그가 알지 못하는 시각에 돌아와서 그를 몹시 때린 뒤

믿지 않는 자들과 함께 둘 것이다.

 

 

그런데 왜 주인에게 목숨이 달린 종들이

어떻게 주인이 오는 시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목숨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말일까?

 

 

3.주인의 뜻

 

종들이 주인에게 딱 걸린 것은 주인의 뜻과 관련이 있다.

 

(47)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은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그들은 주인의 뜻을 알았지만 준비하지 않았고

주인의 뜻을 행하지도 않았다.

 

 

주인의 뜻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으니 변명할 수 없었다.

알면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지만 오해하고 있었거나

잘못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4. 늦게 오심

 

주인은 늦게 오셨다.

주인이 늦은 것이 아니라 종들이 생각하기에 늦게 왔다.

종들은 주인이 늦으니 안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인이 늦게 오는 이유는

종들의 허물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서였다.

 

(37)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허리에 띠를 두르고 그 종들을 식탁에 앉힌 다음

곁에 와서 시중을 들 것이다.

 

(43)주인이 돌아와 종이 시킨 대로 일하는 것을 본다면

그 종은 복이 있을 것이다.

 

 

5. 생각해야 한다.

 

종들은 주인이 왜 늦게 오는 지 생각해야 했다.

종들은 주인의 뜻을 생각하며 살아야 했다.

주인은 종들이 주인을 위해 큰일을 한 것에 대해 해서 칭찬하신지 않고,

주인은 자신이 맡긴 당연한 일을 한 종들을 칭찬하시고 복을 주신다.

큰일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큰일에 목숨걸지 말자

 

 

내가 생각해야 할 일은, 주인은 늦게 오시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주인의 뜻을 큰 일이 아닌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주인이 늦게 오더라도 기다릴 수 있고

갑자기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으며 맞을 수 있다.

 

 

믿음생활 안에서 당연함을 이기는 큰일은 없다.

주인은 큰일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을 맡기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주인의 뜻이 담긴 말씀을 당연하게 먹는다.

 

 

당연한 말씀인데 왜 감동이 될까?

(2022. 02. 1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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