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비는 양

2022.02.05 08:09

박상형 조회 수:1

평화를 비는 양(10:1~16)

 

 

1. 먼저 보내심

 

예수님이 70명을 따로 세우시고는

예수님이 가시고자 하는 각 마을에 먼저 보내신다.

 

 

그들은,

먼저 보내심을 받은 것이지

자신이 먼저 간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가시고자 하는 마을에 보내심을 받은 것이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간 곳이 아니었다.

 

그들은,

따로 세움을 받았다고 해서

결코 먼저 보내심을 잊어선 안 된다.

 

 

2. 보내심을 받은 목적

 

그들이 보내심을 받은 목적은

추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수할 일꾼을 주인에게 청하기 위해서 였다.

 

(2)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께

추수할 밭으로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라.

 

 

그들이 보내심을 받은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비법을 전수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기 위해서였다.

 

 

병자를 고쳐 어깨가 우쭐거려질 때에도 그 나라를 선포해야 하고

환영이 아닌 배척을 받아 발에 뭍은 먼지를 떨어뜨릴 때에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9)그리고 그곳에 사는 병자들을 고쳐 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말하라.

(11)‘우리 발에 붙은 너희 마을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 버리고 간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코 잊어서도 안 되고 소홀히 취급되어서도 안 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입성 비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하나님 나라의 입성 방법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 양을 이리에게 보내심

 

예수님이 따로 세운 사람들을 보내시며

이리에게 양을 보내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3)이제 가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양들을

이리 떼에게로 보내는 것 같구나.

 

 

양이 죽으라고 보내시는 것일까?

이리에게 잡혀 먹으라고 보내시는 것일까?

 

 

이리를 이겨먹을 수 있는 엽기 양을 보내시는 것이 아니다.

이리를 꼼짝 못하게 할 번쩍이는 광선검을 주신 것도 아니다.

이리와 섞여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살라고 보내신 것도 아니다.

 

 

이리와 섞여 살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라

이리가 사는 세상을 알라고 보내시는 것이다.

음식을 주는 이리도 있고 잡아먹으려 드는 이리도 있으며

영접하고 회개하는 이리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4. 양이 먹을 음식

 

양은 이리와 같이 살 수 없다.

이리처럼 살아서 이리에게 잡아먹히고, 이리처럼 사는 양이

이미 부지기수이니

새로 보내심을 받은 양들은 굳이 이리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

 

 

양이 양처럼 살아야 하는데 이리처럼 살고

양이 받은 것을 먹고 가진 것으로 살아야 하는데

이리가 가진 욕심을 먹고 욕심으로 살아간다.

 

 

양이 받은 것은 평화이다.

양이 먹을 음식도 평화이다.

 

(5)어느 집에라도 들어가면 먼저 이 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하고 말하라.

(6)그곳에 평화의 사람이 있으면 네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물 것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이리가 양의 평화를 받아들이면

이리의 음식은 평화가 되며 양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7)그 집에 머물면서 그들이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은 자기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지 말라.

(8)어느 마을에 들어가서 너희를 받아들이면 너희 앞에 차려진 음식을 먹으라.

 

 

주님이 주신 것을 먹는 것이 양이고

주님이 주신 것을 나누고 빌어주는 것이 양이다.

주님이 주시지 않은 다른 것을 먹고 다른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은

주님이 보내신 양이 아니다.

 

 

주님이 주신 말씀을 먹으며 내 안의 욕심들에게 평화를 비는

그런 양으로 살고 싶다.

(2022. 02. 05.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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