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눅9:37~50)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라고 하시며

예수님이 화를 내신다.

(41a)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누구를 향해 하신 말일까?

왜 이런 험한 말을 하신 것일까?

1.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없을 때 사람들이 귀신들린 한 아이를 데려왔으나

제자들이 귀신을 못 쫒아낸 것은 사실이다.

(40)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 달라고 간청했지만

그들은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귀신 하나 못 쫒아냈다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화를 내셨다는 것은 조금 유치해 보인다.

예수님이 체면을 챙기시는 분도 아니고...

그것도 많은 눈과 귀가 있는 곳에서

당신이 직접 선택한 제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신 것이라면

예수님이 누워서 침 뱉으셨다는 말인데...

2.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믿음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믿음이 귀신 쫒아내는 것일까?

귀신을 쫒아내면 믿음 있는 것이고

못 쫒아내면 믿음이 없다는 것일까?

믿음의 크기가 귀신의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춤추는 귀신은 못 봤지만, 귀신들 신났겠다.

3.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

제자들이 귀신을 못 쫒아내었다는 말을 들으신 후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라는 말을 하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신이 언제까지 함께 있으면서

이 성화를 받아야 하느냐는 말도 함께 하셨다.

(41)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셨다.

예수님은 지금 당신의 제자가 귀신을 못 쫒아낸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성화를 받고 계셨다.

귀신하나 못 쫒아내면서 무슨 예수를 따라다니며

사역을 한다고 그래? 라는 류의 말을 듣고 계신 것이다.

제자 때문에 예수님이 성화를 받고 계신 것이고

저들은 예수님과 제자를 싸잡아 욕하고 있는 중이었다.

예수님과 제자는 따로가 아니라 함께였다.

저들은 예수님의 믿음을 귀신 쫒음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믿음은 그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고 비뚤어진 믿음이라고 하신다.

4. 믿음을 정의하심

예수님이 귀신을 쫒아 낸 후 제자들에게

당신이 사람들 손에 넘겨 질 것이라며 명심하라고 하시며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말씀을 하신다.

(44)"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5a)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정의해주신 믿음은

귀신에 좌우되는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을 명심하는 것이었다.

믿음은 이해되지 않는 예수님의 말이 이해가 되는 것이고

예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넘겨져도 예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이 정의해주신 믿음은

세상에서 누가 가장 크냐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작은 사람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며

(48b)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쫒는 사람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예수 이름이 전해지는 것을 막지 않는 것이다.

(50)예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다.

언제까지~ 라는 예수님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이 이해되게 해 주세요.

당신의 이름을 세상의 크기로 막지 않고

당신의 말씀을 명심하게 해 주세요~

이젠, 예수의 능력으로가 아닌

언제나 예수의 이름과 예수의 말씀으로 살게 해 주세요

(2022. 02. 03.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