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고 싶다

2022.01.18 08:19

박상형 조회 수:3

잘 보고 싶다(눅5:12~26)

 

 

예수님이 줄에 매달려 내려온 중풍병자의 병을 고쳐주셨다.

병이 낫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그들의 믿음이었다.

 

(20)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고 

“이 사람아,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이란 무엇일까?

 

 

1. 내가 원하노니

 

나병 걸린 사람이 예수께로 와서는 땅에 얼굴을 대고 

간절함으로 깨끗함을 원했고 고침을 받았다.

그의 간절함이 예수의 마음을 동하게 하신 것 같아 보인다.

 

(12)예수께서 한 마을에 계실 때에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예수를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간청했습니다. 

“주여, 원하신다면 저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13)예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 사람에게 대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해져라!” 

그러자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나병을 고쳐주실 때

너의 믿음이 너를 낫게했다 라던가

너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다라든지 라고 말해야 할텐데

내가 원하노니~ 라고 하신다.

 

 

나병환자의 병은 나병환자가 원해서 고쳐진 것이라기 보다는,

나병환자의 간절함이 예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이 원해서 고쳐진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예수께서 보시고 고쳐주실 그들의 믿음은 

나의 간절함이 아니다.

 

 

2. 소문내는 믿음

 

나병을 고쳐주신 후 예수님은 그에게 소문내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며 살라고 하셨다.

 

(14)그때 예수께서 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몸이 깨끗해진 것에 대해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라. 

그것이 그들에게 증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소문은 더욱더 퍼져나갔고

그로 인해 예수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시기도 했다.

(16)하지만 예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습니다.

 

 

아마 자신의 병을 고쳐주신 것에 대한 보답으로

소문을 낸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 사람은 유명해져야 해~ 라고 생각하는 좋은 마음이랄까?

그러나 좋은 마음일지는 몰라도 순종하는 마음은 아니었다.

 

 

그들의 믿음은 좋은 마음이 아니다.

 

 

3. 예수님의 마음을 보았다 

 

중풍병자를 자리에 눕힌 채 들고 온 것도 대단하지만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지붕을 뚫고 환자를 달아내려 예수앞에 놓은 것은 

절실하고 가상한 마음등 여러가지 믿음이 보여지며

가히 칭찬 받을 만하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셨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께서 '일어나라~' 라고 하시지 않고 

'네 죄를 용서받았다.' 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20)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고 

“이 사람아,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보았다.

예수님이 보신 그들의 믿음은 죄 용서에 있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

 

 

사람들의 목적은 병고침 이었고 그들의 시선은 

굽히지 않는 신념과 열정 같은 것들이었지만

예수님의 목적과 시선은 오직 죄 사함 이었다.

물론 죄 사함 후에는 사람들의 목적도 무시하지 않으신다.

 

(24)너희들은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중풍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죄는 아랑곳하지 않고 병고침 같은 기적에만 정신이 팔린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 같다.

 

 

예수님은 죄 있는 두 손으로 지옥에 가기 보다는

죄 없는 손 이나 발이 없는 채로,

또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하셨다(마18:8~9)

 

 

4. 잘 보고 싶다

 

여지껏 대충 보아왔고 대충 들어왔다.

이젠 대충 보지 않고 대충 듣지 않으려고 한다.

 

 

눈앞에서 하나님을 보았고,

하나님밖에 하실 수 없는 일을 하신 분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도 이 사람이 누구냐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 아니냐고 말하는 저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다. 

 

(21)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데 하나님을 모독하는가? 

하나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잘 보고 싶다

잘 봐야 바르게 보인다.

기적보다 내 더러운 죄를 봐야 한다.

그리고 씻어내야 한다.

 

 

오늘만 아니라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며 

두렵고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또 먹고 싶다.

 

(26)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하나님을 찬양했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2022.01.18.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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