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또 버리기

2022.01.12 08:09

박상형 조회 수:3

버리고 또 버리기(눅3:7~20)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다.

그 소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곧게 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의 첫소리가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라는 말이었다.

 

(8a)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회개에 알맞은 열매는 무엇일까?

왜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라고 하는 것일까?

 

 

1.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어야 할 이유

 

 

세례요한이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라고 하는 이유는 다가올 진노가 앞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진노가 바로 앞에 놓여 있는데

진노가 없다고 하거나 진노가 자신들과 상관 없다고 하며

진노를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말하는(아마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7)세례를 받으려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요한이 말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진노를 피하라고 하더냐?

 

 

세례에 알맞은 열매를 맺지 않으면 진노를 피해갈 수 없는데

세례에 알맞은 열매를 맺지도 않으면서 진노를 피해갈 수 있다고

권위있는 누군가가 지속해서 말하고 있고 사람들은 아무 의심없이

그 사실을 철썩 같이 믿고 있었던 것 같다.

 

 

2. 누가 피할 수 있다고 말하니?

 

누가 진로를 피해갈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일까?

권위있는 그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그 사람은 전부터 내려오는 믿음의 전통이었다.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알려주는 그 전통 말이다.

 

(8)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으라.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말해 두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하나님에게는 광야에 널려 있는 돌 같은 그 하찮은 말을

사람들은 진노를 피해갈 수 있는 최고의 말로 받아들이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3.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들이 요한에게 붇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10)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하긴 버려야지,

나의 잘난 무엇 때문에 내가 선택되었을 것이라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그 썩은 마음을 버려야지,

 

 

그 마음을 버린다면,

내 믿음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면,

나에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마음이 생기고

다른 이에게 여벌 옷과 먹을 것을 나눠줄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정해진 것 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거나 강제로 돈을 뜯어내는

욕심이 조금 덜해지지 않을까?

 

(11b옷을 두 벌 가진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눠 주라.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라.

(13b)정해진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지 말라.”

(14b)강제로 돈을 뜯어내거나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라. 

너희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라.

 

 

회개의 열매가 무엇인지를 정의하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4. 버리고 또 버리기

 

버리고 버려야 한다.

쓰레기 이야기 인데 다 사용한 물건쓰레기가 아니라 

내 안에 숨어있는 쓰레기같은 믿음들을 말하는 것이다.

 

 

전부터 잘 못 전해져 온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는 말,

거기서 파생된 기복신앙,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 같은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못 맺게 하는 쓰레기들을 버리고 

또 버려야 한다.

 

 

우리 성경공부방의 변하지 않는 주제이고

내 무덤속까지 함께 가지고 갈 표어이다.

 

 

하나님이 돌들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나만 가지고 있고 내가 잘해서 받은 것이라며 잘난척했던 

지난 일들과 나의 믿음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그렇다

 

 

이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다가올 진노를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5. 눈물나도록 행복한 일

 

미국서 새벽시간에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자매님이 계신데

어제공부중에 화면이 잠간 안 보이더니 차 운전하는 화면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아이 출근운전을 해줘야하는 상황이 발생이 되었다며

운전하면서 듣겠다는 것이었다.

 

 

어수선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에 성경공부 순원들 

다들 감동받고 있는데 미국 자매님이 한 술 더 뜬다.

일주일을 기다렸거든요...

 

 

이 말을 받은 다른 순원 왈,

'순장님은 행복하시겄수! 이런 열혈팬들이 있어서...'

 

 

내가 공부시간에 한 말은 버리고 또 버리자는 그 말이 전부였고,.

버리지 않으면 나도 유다가 될 수 있다는 그 말밖에는 없는데...

 

 

'암요, 좋고 말고요

행복해서 눈물이 납니다요...'

(2022.01.1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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