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성전

2022.01.10 08:33

박상형 조회 수:3

부끄러운 성전(눅2:41~52)

 

 

예수를 잃어버렸고 3일만에 찾았는데

어디서 헤매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성전 뜰에서 선생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1. 교회만 성전이 아니다.

 

교회는 모든 일에 솔직해야 한다.

바울사도는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곳이 성전이라고 하셨다.

 

(고전3:16)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교회를 제1성전 제2성전이라는 식으로 표기하게 되면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교회만이 성전인 줄 생각하게 된다.

 

 

성도들이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성도들에게 위로와 안식처가 되는 것을 

부정하자는 말이 아니라

교회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 만을 취하는 

이단이나 하는 짓 같은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2. 성전에서 해야 할 일

 

예수님은 성전에서 선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있었다.

 

(46b)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선생들에게 무엇을 듣고 무엇을 물으며 

무엇을 이야기 하셨을까?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식견 높은 정치 이야기?

아님 어수선한 세상 꼬라지를 성토하는 이야기?

 

 

아닐 것이다.

성전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늘나라 이야기를 

하셨을 것이다.

 

 

성전에서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성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성전이니까!

 

예수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어린 예수가 하시는 말을 듣고는 

몹시 감탄을 했다.

 

(47)예수의 말을 들은 사람들마다 그가 깨닫고 대답하는 것에 

몹시 감탄했습니다.

 

 

예수가 성전에서 하신 일은

말씀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신 일 이었다.

 

 

성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는 감동이 있다.

성전은 말씀의 감동과 감격이 있는 곳이다.

말씀이 나의 더러운 것을 도려내 깨끗하게 해 주시기 때문이다.

 

 

말씀은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곪은 곳을 터뜨려 주시고 썪은 부분을 수술해 주신다.

 

(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성전이라면 이것이 가능해야 하고

성전이니까 이것이 가능하다.

 

 

4. 부끄러운 성전

 

솔직히 나는 내가 성전이라고 말하기 부끄럽다.

내 안에는 아직도 더러운 것들이 많이 있으며

매일 새로운 더러운 것들이 생겨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성전이다

매일 말씀을 먹기 때문이다.

 

 

아프지만 나는 성전이다

말씀이 나 대신 죄와 싸워주시고 그것이 나를 아프게 하지만

말씀이 그렇게 하시기 때문이다.

 

 

부끄럽고 아프지만 나는 성전이다.

나를 조금씩 바꾸어주시는 말씀의 맛을 느끼고

감격하며 맛보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용인에서 동해까지 차를 타고 오면서 1시간 가량

순원의 8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이야기 해주었다.

어제 질문을 했기에 미리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의문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하며 이렇게 말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다는 순원의 말이 나를 감동시킨다.

 

 

말씀을 이야기 하고

말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좋고

말씀에 감동을 주고 받는 나는

부끄럽지만 성전이다.

오늘 저녁 성경공부 시간이 기대가 된다.

(2022. 01. 1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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