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2021.12.21 08:00

박상형 조회 수:3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욥38:1~21)

 

 

드디어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그리고 욥에게 말씀하신다.

그런데 욥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평소 내가 알고 있는 

그 하나님이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 폭풍우 가운데 대답하심

 

욥이 그렇게 찾던 하나님이 폭풍우 가운데서 나타나 대답하셨다

(1)그 때에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 대답하셨다.

 

 

다른사람들에게는 몰라도 욥에게 나타실 때는

폭풍우를 몰고 나타나실 것 까지는 없었다.

 

 

욥이 나타나신 하나님을 몰라볼 리도 없고

그렇게 폭풍우 가운데에서 크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셔야 

하나님을 더 경외하곤 하는 욥의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누구보다도 욥을 잘 아시는 하나님이 왜 이렇게 

낯선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일까?

 

 

2. 엘리후의 말이 끝나자마자

 

하나님이 욥에게 대답하시는 것이지만

그 때는 엘리후의 말이 끝나자마자 였다.

왜 하나님은 욥의 말이 끝난 후 대답하시지 않고

헷갈리게 엘리후의 말이 끝나자 마자 대답하시는 것일까?

 

 

또한 하나님의 대답의 내용도 그렇다.

욥은 하나님의 지혜를 의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2)"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도

욥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4)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 보아라.

 

 

엘리후의 말이 끝나자 마자 하나님이 폭풍우까지 데리고 

나타나셔서 대답하신 것,

욥이 모르고 있지 않은 일, 욥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욥에게 하는 말이라고 보긴 어렵고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 보이는데

내가 너무 욥에게 기울어져 욥을 좋게만 보는 것일까?

 

 

3. 나의 마음

 

엘리후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궁금해 진다.

하나님이 엘리후가 한 말에 대해서는 

왜 아무말하시지 않는지 궁금하지만, 

아무말 안하신다는 것은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닌 

관심이 없으시거나 그냥 별볼일 없다는 것 아닐까?

 

 

세 친구보다 지식에서 조금 나아보인다 해서

엘리후를 높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고

하나님이 관심없으신 엘리후에겐 나도 관심가지고 싶지 않다.

 

 

대신 그 관심을 욥에게 돌려본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 없지만

욥을 혼내고 욥의 믿음을 지적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시험을 허락하실 정도로 욥의 믿음을 높이 평가하셨다.

 

 

그러므로 시험깜냥도 안되는 사람들이 욥의 믿음을 평가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욥이 어떤 말을 했더라도 욥의 편을 들 것이고

욥을 좋아하고 존경할 것이다.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욥 편을 드는 것이 

하나님께 반기를 들고 대드는 것일까?

(2021. 12. 2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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