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지 않으신 하나님

2021.12.14 07:57

박상형 조회 수:1

공평하지 않으신 하나님(34:1~20)

 

 

하나님이 지으셨다.

하나님께 지음받았다. 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1. 하나님 맘대로?

 

하나님이 지으셨다는 말이

하나님이 만들었으니까 하나님 맘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일까?

 

 

하나님의 지으심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말이다.

피조물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조물주의 뜻이 있다.

조물주와 피조물의 차이 때문에 그렇다.

 

 

그러므로 이해 안되는 조물주의 뜻은 이해하려 말고 그냥 믿으면 된다.

조물주의 뜻을 대하는 피조물의 태도는 믿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해하려면 믿어지지 않지만 믿으면 이해가 된다.

 

 

2. 바른 판단을 위해?

 

엘리후가 바른 판단을 내리자고 한다.

옳고 그름을 가려보자고 한다.

 

(4)무엇이 바른 판단인지 결판을 냅시다. 우리 함께 시비를 가려봅시다.

 

 

하나님이 사람을 판단하는 존재로 지으셨을까?

피조물들이 할 일은 피조물들끼리의 판단이 아니다.

판단하고 싶고 시비를 가려보고 싶어 하지만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판단할 일은 없다.

 

 

그것은 사람끼리의 판단이며 하나님께 도움이 될까 모르겠다.

하나님은 사람을 판단하라고 지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입을 주신 것은,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하심이고,

하나님이 귀를 주신 것은,

섣불리 판단하는 입과 흐릿한 눈을 보호하라는 것 같아서 말이다.

 

(7)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8)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욥은 악한 자들과 한 패이며 악인과 함께 다니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무익한 분이라고 말 하지도 않았다.

욥을 판단하는 엘리후는 욥을 잘 못 보았고 잘 못 말하고 있다.

 

 

3. 공평하심

 

하나님의 지으심이 공평하실까?

그렇다면 날 때부터 금 수저를 물고 나오는 사람과

흙 수저를 물고 나오는 사람은 왜 그럴까?

그럼 하나님의 공평함은 태어나서부터 시작되는 것 일까?

 

(11)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9)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하나님의 지으심이 공평하시다면

태어나자마자 죽는 아이는 하나님의 어떤 공평함에 들어있는 것일까?

 

 

하나님이 공평하시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피조물들은 하나님을 이해할 수도 없고 모른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안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라는 말이다.

 

 

4. 내가 할 일

 

지음 받은 내가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조물주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나의 무엇이 필요해서 나를 지으신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의 무엇이 필요한 것은 사람이지 조물주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는 것은 피조물끼리의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위해 내가 할 일이 딱 한 가지 있다.

그것은 그 분의 말씀을 듣는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이유가

나와 말씀하시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이유는 생각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나에게 말씀하시고 나는 듣고,

나는 하나님에게 물어보고 하나님은 대답해주시고

하나님이 길을 일러주시면 길을 가면 된다.

그것이 슬기로운 믿음생활이 아닐까?

 

 

묻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알지도 못한 체 길을 가는 그 짓을

더 이상은 하지 않아야겠기에 말이다.

 

 

하나님은 옳으시지만 공평하시지는 않은 것 같다.

(2021. 12. 14.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3
어제:
7
전체:
69,335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