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열심

2021.12.11 07:22

박상형 조회 수:1

망할 열심(32:11~22)

 

 

열정이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피끓는 열정이면 더 좋다고들 한다.

 

 

주의 일에도 그 열정이 필요할까?

열정이 필요하다면 주님이 내 열정을 쓰신다는 것일까?

 

 

1. 엘리후의 열정

 

엘리후의 마음에 대단한 열정이 있어 보인다.

 

(18)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말을 참을 수도 없습니다.

(19)말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새 술이 가득 담긴 포도주 부대가 터지듯이,

내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습니다.

(20)참을 수 없습니다. 말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열정은 주의 열정이 아니라

욥의 잘못을 밝히려는 열정이었고

자신의 말이 맞음을 증명하려는 사람의 열정이었다.

 

(13)그러고서도 어떻게 지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실 수 있으십니까?

세 분께서 이 일에 실패하셨으니, 내가 이제 욥 어른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대답을 들으시도록 하겠습니다.

 

 

엘리후의 열정은

자신이 맞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다녔던, 열심이 특심이었던

바울의 열정과 많이 비슷해 보인다.

 

 

2. 하나님은 사람의 열정을 쓰시지 않는다

 

세상일을 하기 위해서 열정과 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의 일에는 사람의 열정과 열심이 필요하지 않다.

 

 

열심이 특심 이어서 유대인 지도자들은

구세주인 예수를 십자가에 목매달아 죽였고,

 

열심이 특심인 바울은 예수 믿는 자를 때려잡으러

무려 250키로나 떨어진 다메섹까지 쫒아갔었다.

사람의 열심은 주를 죽이고 주의 일에 방해가 될 뿐이다.

 

(9:4)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그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음성을 들었다.

 

 

3. 열정과 열심이 필요 없을까?

 

필요하다.

사람의 열정과 열심이 필요없다는 것이지

주를 향한 열정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주를 향한 열정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것이다.

 

 

주의 열정이랍시고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주가 아닌 사람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면

특히, 자신의 유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분명 주가 주신 열정이 아니며 사람을 죽이는

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욕망을 위한 열정인지

주님이 주신 열정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람의 열정은 유효기간이 있지만

주의 열정은 유효기간이 없다.

 

 

사람의 열정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되지만

주가 주신 열정은 주의 뜻을 알려고 하는데 사용된다.

주의 뜻을 모르는 주의 열정은 없다.

주의 뜻을 알아가게 되면 내 열정과 열심은 빠진다.

주의 일에 내 열정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주님이 알려주시기 때문이다.

 

 

엘리후가 가진 열정의 끝판왕은 맹세였다.

맹세하지 말라는 주의 뜻을 사람의 열정으로 덮어버린 것이다.

 

(22)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이가

속히 나를 데려가시리로다

 

 

주의 뜻은 알려하지 않고

주의 뜻을 섣불리 판단하고 설쳐댄 그 열정과 열심은

분명 교회를 망하게 할 것이다.

 

 

나를 망칠 수는 없기에

나 역시 내 안에 사람의 한 열심이 들어있기에

그 망할 열심 버리기 위해 주의 뜻을 아는 것부터 시작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나의 열심이 주의 뜻을 아는 것으로 바뀌길,

내 열심은 그것 말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2021. 12. 1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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