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믿음

2021.12.02 08:29

박상형 조회 수:2

고난도 믿음(딤후1:8~18)

 

 

믿음과 고난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난은 은혜받은 자만이 감당할 수 있는 사명일까?

그렇다면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은

고난도 많이 겪어야 한다는 것일까? 

 

 

1. 정년이 없는 믿음생활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다.

누구보다 하나님의 뜻을 많이 증거했고

누구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바울인데 말이다.

 

 

예수를 믿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바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고단했었다.

 

 

이제는 말년이 되었으니 그동안 수고했다며

육신의 안식을 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기미조차 안 보이는 것을 보니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과는 다른 것 같다.

 

 

목사님들의 정년은 70이라고 하던데

성경에 없는 믿음의 정년은 누가 정해줬을까? 

교회들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도 다른 것 같다.

 

 

2. 고난의 위치

 

믿음 어디쯤에 고난이 자리하고 있을까?

초기? 중간? 말년?

 

 

고난, 시험 이런 것들이 분명 내 취향은 아닌데

하나님은 그것들을 자주 사용하신다.

사람의 대표인 욥에게도 사용하셨고

하늘의 대표이신 예수님에게도 사용하셨으며

믿음의 대표인 바울에게도 사용하셨다.

 

 

믿음안에 고난의 위치는 없다.

믿음에 고난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믿음과 고난이 한 통속이라는 말이다.

믿음이 곧 고난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고난이 와도 놀라지 말자.

고난속에 있는 하나님의 취향을 발견하면서 간다면

믿음생활이 그렇게 고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

 

 

3. 복음을 위해

 

고난을 당하고 있는 바울이었지만 

전혀 고단해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고난을 받으라고

부추기고 있다.

 

(8)그러므로 너는 우리 주에 대해 증언하는 일이나 

주를 위해 내가 죄수가 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아라.

 

 

고난이 고단한 것이고 믿음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이며

고난이 복음을 더 복음답게 하는 능력이 없다면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해선 안된다.

 

 

고난도 복음이다.

예수의 구원사역에 고난이 있는 것,

바울을 포함한 모든 사도들이 고난을 당한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러므로 고난을 행복으로 대체한 교회들의 믿음은 

진짜 복음이 아닌 것이다.

 

 

4. 고난의 순기능

 

고난은 사탄의 것이 아니다.

고난은 하나님 것이다.

 

 

내가 빠져야 예수가 보이는데

내가 빼내어져야 복음이 들어오는데

고난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셨다.

 

 

내게 온 고난은 내 눈을 잘 닦아 주었다.

그 닦아진 눈으로 복음을 보게 해 주셨다.

고난은 말씀을 예수로 보게 하셨고

그 말씀이 나의 기준이 되게 하셨다.

 

(13)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내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표준으로 삼아라.

 

 

고난은 무섭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님보다 세지는 않다.

고난이 올까봐 살짝 두렵기도 하지만 

내 안에 말씀이 없어지는 것보다 더 두렵지는 않다  

 

 

고난은 성령님을 더 의지하게 하고

고난이 말씀을 더 먹게 했다.

 

 

바울사도가 디모데에게 왜 고난을 받으라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다.

 

(2021.12. 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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