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개

2021.11.24 08:00

박상형 조회 수:52

하나님 앞에서 개(욥30:16~31)

 

 

욥이 통곡을 한다.

욥이 통곡을 하는 이유

욥의 가장 큰 슬픔은 무엇일까?

 

 

1. 이유를 모름

 

욥이 당한 고난은 이유가 없었다.

이유가 있다면 받은 고난을 인정할 수 있었겠지만

욥의 고난은 이유가 없었고 욥은 이유를 몰랐다.

 

 

친구들은 이유가 없을 리 없다며

욥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했지만

욥에게는 그런 큰 고난을 받을 만한 이유가 없었다.

이유없는 고난은 욥의 큰 고통이었다.

 

 

2. 서러움

 

욥은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울어주었었다.

욥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안타까워 했었다.

 

(25)내가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울어 주지 않았던가? 

내 영혼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안타까워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정작 욥 자신이 고난을 당하고 가난해 지니까

욥이 함게 울어주고도움을 줬던 가난한 사람들은 

욥을 위해 울어주지 않았다.

가는 것은 있었는데 오는 것은 없었다.

 

 

하나님도 대답해 주시지 않지

도와준 사람들도 욥을 외면 하고 비난 하지

욥이 의지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욥이 무척이나 서러웠을 것 같다.

 

 

3. 가장 큰 슬픔

 

욥의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달려왔지만

그 들은 욥과 가장 친한 친구들이 아니었다. 

 

 

처음엔 욥과 함께 울어주기도 했지만

그들은 욥이 의지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욥과 가장 친한 존재이며 욥이 가장 믿고 의지할 분은 

바로 하나님이었다.

 

 

욥은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늘 하나님의 뜻을 알아챘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했었다. 

 

 

다른 사람은 아니더라도 하나님만큼은 욥을 

아는 척 해 주셨어야 했다.

욥은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아무 말 안하시고

아는 척 안하시고 모른 척 하시는 것, 

이것이 욥이 당하는 가장 큰 고통이었다.

 

(20)내가 주께 부르짖는데도 주께서는 듣지 않으시며 

내가 일어서도 주께서는 나를 보아 주지 않으십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느냐고 십자가에서 부르짖으신 

예수님의 모습과 욥의 모습이 매칭이 된다.

 

 

4. 나의 소원

 

나는 욥처럼 믿음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욥처럼 음성이 안들린다고, 고난의 이유를 알려달라며

하나님께 항의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럴 깜냥이 안된다.

그러니까 욥 같은 그런 시험도 내게 안 하셨으면 좋겠다.

 

 

20년간 말씀을 거의 매일 묵상했다.

매일 음성을 들으려고 했고

하나님은 당신의 음성을 매일 이렇게 저렇게,

또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들려주셨다.

 

 

이제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는 것은 내 삶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아마도 내가 죽을 때가 그 때가 될 것 같다.

내 소원은 죽을 때까지 말씀을 놓지 않는 것이다.

 

 

소원이 그리 큰 것은 아니기에

이 소원 들어주시는데 별 부담이 없으시리라 믿으며

오늘도 하나님의 손길과 도움을 기대해보며 

망하지 않으려고 말씀을 개같이 핥아먹고 있다.

 

(24)그러나 사람이 망해 가면서 어찌 손을 뻗지 않겠습니까? 

재앙을 당할 때 어찌 도움을 청하지 않겠습니까?

 

 

물을 개 같이 핥아먹은 남자 300명을 사용하셨다는 것을 들어서...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받아먹은 여자개를 칭찬하셨다는 것도 들었고...

하나님앞에서 인데 개면 어때!

말씀도 안듣고 말씀도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게 더 나쁘다개!

(2021. 11.2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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