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들 어떠하며 저런 들 문제없다(욥30:1~15)

 

 

1. 욥이 받는 고통 

 

욥이 조롱을 받고있다.

친구들에게 모욕을 받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조롱을 받아서는 안될 것 같은 사람들에게까지 조롱을 받는다.

 

(1)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어린 것들까지 나를 조롱하는구나.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 축에도 끼지 못하는 쓸모가 없는 

자들의 자식들까지 나를 조롱한다.

 

 

친구들은 그래도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은 하나님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의 어둠의 자식들이었다

 

(8)그들은 어리석은 자의 자식들로서, 이름도 없는 자의 자식들로서, 

회초리를 맞고 제 고장에서 쫓겨난 자들이다.

 

 

욥은 저들에게 침 뱉을만한 일을 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저들을 가끔이지만 챙겨주었는데

저들은 욥에게 침을 뱉는다.

 

(10)그들은 나를 꺼려 멀리하며 마주치기라도 하면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다.

 

 

저들이 욥에게 할 일은 침 뱉을 일이 아니라

침 닦아줄 일이어야 할 것 같은데...

 

 

욥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까지 당해야 하는 것일까?

하나님은 왜 이런일까지 허락하시는 것일까?

 

(11)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풀어 버리시고,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시니, 

그들이 고삐 풀린 말처럼 내 앞에서 날뛴다.

 

 

이렇게 까지 조롱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각본에는 없었던 일 같은데

여튼 사탄이라는 놈은 교활하기짝이 없다.

 

 

2. 욥에게서 보이는 예수

 

예수는 하나님이었다.

예수는 사람인 욥과 사는 곳이 달랐다.

예수는 욥보다 죄가 없는 분이었다.

 

 

욥도 하나님의 대표주자 이지만

예수도 하나님의 대표주자 였다.

욥은 구체적인 실제의 보기인 실례였고 예수는 리얼이었다.

 

 

욥이 자신을 모욕하는 친구들과

조롱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치를 떤 이유는

자신은 잘못한 일이 없으며 오히려 도와준 죄 밖에

없던 것 때문이었는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왔지만

자신을 죽이라고 고함치고 모욕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대하는

예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욥 정도 되면 예수의 마음을 조금이해할수 있을까

그렇지 않고 예수의 고통을 이해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3. 나에게서 보이는 것들

 

예수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

그 때는 그것이 무척 커 보였는데

욥을 보니 말할 거리도 안돼보이는 일 이었다.

 

 

그 때 나는 나라가 망한 것 처럼 난리를 치며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이 속히 해결하셔야 한다며 원망과 떼를 함께 부렸었다.

 

 

하나님이 욥의 고통을 허락하신 이유

욥의 고통속에서 예수가 보인 이유는

믿는 자의 신앙생활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일들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그것은 이유를 모르는 고통과 조롱과 치욕등이며

이런대도 믿을래? 라고 질문과 함께 포장되어있다.

 

 

코로나19가 작은 우리 교회에 질문을 던졌다.

이래도 교회 다닐래? 라는...

 

 

그 질문에 대해 우리는

수원, 서울 두 군데에 예배장소가 새로 마련되었고

수원에는 온오프예배, 서울에는 대면예배가 시작되었으며

성도 30명도 안되는 교회인데 대형교회 못지 않음

이라는 말로 코로나에 대답을 했다. 

 

 

4. 이런데도?

 

이런데도? 라는 말은 치를 떨게하는 사탄의 말이다.

이런데도? 라는 말은 이제 그만포기하시지 라는 말이다.

받은 은혜가 없다면 받은 은혜가 그 말에 묻힌다면

괜히 사서 고생하지 말고 순순히 사탄의 말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욥은 받은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고

예수님은 은혜덩어리 였다.

그래서 힘깨나 쓴다는 그 말이지만 은혜 앞에서는

눈깔고 다녀야 할 것이다. 

 

 

이런데도? 보다 받은 은혜가 더 크기에

이런데도? 를 먹지 않고 말씀을 먹으니 

이런들이면 어떠하며 저런들이어도 문제될 것 없다고 본다.

 

 

살날 얼마 남지 않는 자의 고백이 아니다.

나 살날 많이 남았다.

산 날 별로 였기에 살 날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세상에서 말씀으로 식량의 공급처를 바꾼 것이다.

 

 

이런데도?, 저런데도? 라는 말에 신경끄고

말씀대로 라는 따뜻한 하나님의 살을 뜯어먹으며 살고 싶다.  

(2011. 11. 2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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