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 싶은 때

2021.11.21 07:38

박상형 조회 수:50

돌아가고 싶은 때(29:1~17)

 

 

욥이 과거로 다시 되돌아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a)지나간 세월로 되돌아갈 수만 있으면,

 

 

욥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 것일까?

과거로 돌아가면 미래가 좋게 바뀔 수 있을까?

 

 

1. 행복했던 때

 

욥은 잘 살던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4a)내가 그처럼 잘 살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욥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잘 나가던 때가 있었으며

원로들이나 귀족들에게도 존경을 받았었고

사람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욥을 칭찬했다.

욥은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11)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내가 한 일을 칭찬하고,

나를 직접 본 사람들은 내가 한 일을 기꺼이 자랑하고 다녔다.

 

 

2. 가장 예쁜 때

 

회사 의무실에 계신 예쁘시고 믿음이 좋아보이는 권사님은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십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때가 자신이 가장 예뻤던 때였다며,

그 때 권사님은 아직 예수를 모르던 때였던 것으로 아는데...

 

 

욥이 돌아가고 싶은 때도 이 권사님과 같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욥이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권사님과 겉모양은 비슷해 보였지만

내용은 완전히 달랐다.

 

 

3. 하나님과 함께 하던 때

 

욥이 돌아가고 싶은 때는

잘 나가고 성공과 번영을 누리고 있을 그 때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고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하나님의 빛으로

인도받으며 살 던 그 때였다.

 

(2)지나간 세월로 되돌아갈 수만 있으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던

그 지나간 날로 되돌아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3)그 때에는 하나님이 그 등불로 내 머리 위를 비추어 주셨고,

빛으로 인도해 주시는 대로, 내가 어둠 속을 활보하지 않았던가?

 

 

욥은 늘 정의를 실천했으며 매사를 공평하게 처리했고

가난한 사람들과 약자에게는 아버지가 되었고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심판자가 되었다.

 

(14)나는 늘 정의를 실천하고, 매사를 공평하게 처리하였다.

(15)나는 앞을 못 보는 이에게는 눈이 되어 주고, 발을 저는 이에게는 발이 되어 주었다.

(17) 악을 행하는 자들의 턱뼈를 으스러뜨리고, 그들에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빼내어 주었다.

 

 

욥에게는 개인의 행복과 성공과 번영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였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4. 지금이 최선

 

사람의 시간표에는 과거가 있지만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과거는 없고 현재만 있다.

시간을 만드신 분이 시간의 지배를 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사는 것이다.

 

 

과거를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라

과거가 현재를 발목 잡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과거에 잡히는 것은 완전한 예수의 죽음이 나에게 온전하게

다가오지 않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이 내 과거를 모르고 나를 구원해주셨을까?

과거에 정당성을 부여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 날들을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자는 말이다.

 

 

나는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없다.

지금의 몸은 과거에 비할 수 없이 약해졌지만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이 있고

당신의 말씀을 원 없이 뜯어먹고 사는 지금의 나는

어느 때 보다 행복하기 때문이다.

 

 

과거엔 어둠의 길인 줄 알면서도 그 길을 갔지만

가끔이지만 지금은 어둠의 길로 들어서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을 줄도 알게 되었다.

 

 

먹게도 하시고 먹여주시기도 한 그 말씀이

나의 더러운 삶을 정화시키는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가슴 떨리는 일이다.

 

 

이 행복한 지금을 결코 놓칠 수 없고

이 감동의 지금을 깨고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결코 일어나도 안 될 일이다.

내가 돌아갈 곳은 흙뿐이다.

(2021. 11. 2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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