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021.11.15 20:48

박상형 조회 수:3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욥24:1~25)


욥이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느냐고
왜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그의 날을 알 수 없느냐고 묻는다.

(1)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일일까?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정말 없는 것일까?


1. 안다는 것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안다는 것은
미래를 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미래를 아는 사람이 몇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알고 있던 미래는 하나님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이었지
자기의 능력으로 알아낸 것이 아니었다.


미래를 확실히 알고 있던 분은 예수님 이셨다.
하지만 예수님도 미래를 바꾸지 못하셨다.


사람들은 미래를 알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미래는 알 순 있지만 미래를 바꾼 사람은 없다.
미래는 바꾸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조심하고 준비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꿀 수 없는 미래를 안다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리 알려고 할까?


2. 하나님의 때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 중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죽음을 정해 놓으셨다.


안 죽으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때를 바꾸겠다는 말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안 죽으려고 하기보다는 잘 죽으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안 죽으려고 하는 것은 죽은 후의 삶을 생각 않는 것이지만
잘 죽으려고 하는 것은 죽음후의 삶도 챙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는 죽음 후의 삶도 포함되어 있다.


욥은 악인들이 활개를 치고 상한 약자가 부르짖지만 
그들의 모습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12)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하지만 그들도 모두 하나님의 때 안에 있다.
악인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은 죽은 후의 때가 
살아있을 때의 기간보다 훨씬 길다는 것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3. 말씀을 알아야 하는 이유

하나님의 때는 말씀 안에 있다.
내가 말씀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때를 바꾸고자 함이 아니며 
떼를 쓰고자 함도 아니다. 


내가 말씀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때에 맞지 않는 본성의 모습이 마음에서 여과 없이 튀어나오는 것을
이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말씀을 안다고 그것이 완벽히 방어되지는 않지만
말씀을 알기 전보다는 방어력이 훨씬 세어졌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말씀을 안다고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알면 더 이상 예전처럼 나쁜 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말씀이 없는 나의 삶, 
앙꼬 없는 찐빵 정도가 아니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021. 11. 14.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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