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으면 지겨울까?

2021.11.04 07:50

박상형 조회 수:2

매일 먹으면 지겨울까?(욥18:1~21)

 

 

수아 사람 빌닷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악한 사람이 사는 모습에 대해 말한다.

빌닷은 악한 사람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동일시하고 있다.

 

(21)악한 사람의 집은 반드시 그렇게 되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사는 곳일세.”

 

 

빌닷이 하나님을 너무 잘 아는 사람같은데

그가 욥에게 한 말 가운데 눈에 띠는 말이 있다.

 

 

1.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빌닷이 욥에게 한 말은 구구절절 꼰대냄새가 나는

바른 말이다.

 

(5)악인의 등불은 꺼지고 그 불꽃은 타오르지 않을 걸세.

(6)그 장막에서는 빛이 어두워지고 그 곁의 등불도 함께 꺼질 걸세.

(7)그 힘찬 발걸음이 약해지고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갈 걸세.

(8)그 발은 스스로 그물에 걸리고 그 올가미에 빠지게 되지.

 

 

꼰대냄새가 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품고 있는 마음이 꼰대인 것이 문제이다.

 

 

빌닷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악인의 특징으로

땅이나 거리에게 기억되지 않는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17)그에 대한 기억은 이 땅에서 사라져 없고 

그 이름은 거리에서 존재하지 않을 걸세.

 

 

그 말을 조금 돌려보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땅과 거리가 기억하는 유명한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

 

 

2. 자 우리의... 자 우리가...

 

사람이 유명해 지고 이름을 내려는 마음을

하나님이 싫어하신다는 것은 바벨탑에서 증명이 되었다.

 

(창11:4)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이름을 내자는 말을 들으신 하나님이 그들의 말과 똑같이 대응하신다. 

 

(창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사람끼리 말을 해도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저마다 세상에 이름을 내려는 그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3. 물건의 할 일

 

이름이 있고 형체가 있다는 것은

누군가 그것을 만든 주인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건을 만는 사람의 이름이 중요하지

물건의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건이 물건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름이 있고 형체가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나를 만드신 주인의 이름이 중요하지

물건인 내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을 만드신 분의 이름을 내며 사는 것이 

물건인 사람의 본분이지

자신의 이름을 내며 사는 것은 물건의 할 일이 아니다.

 

 

빌닷이 마치 하나님을 잘 아는 것 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며 살기를 원하는 

바벨탑 만드는 사람들과 같은 주제를 넘은 물건의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4. 교회가 내고 있는 이름

 

교회는 예수의 이름을 내고 있을까?

사람들이 교회를 보면 예수의 이름이 생각날까?

순복음교회 하면 명성교회 하면 떠오르는 것이 

예수의 이름과 예수의 복음과 예수의 명성 일까?

 

 

교회의 속마음과 수아 사람 빌닷의 속마음이

다른 것 같지 않다.

 

 

교회는 예수의 이름을 내고 있지 않다.

 

 

5. 예수의 이름을 내려면

 

예수의 이름을 내려면 예수를 먹어야 한다.

예수를 먹으면 예수가 마음에 자리잡으시고 

마음에 있는 예수가 입으로 나온다.

다른 것을 먹으니까 예수가 안 나오는 것이다.

 

 

한 번 먹으면 한 번 밖에 안나오지만

계속 먹으면 계속 나올 것이다.

교회는 다른 것 먹으려고 하지 말고 예수만 먹으면 된다. 

 

 

매일 먹으면 맛이 없을까?

매일 먹으면 지겨울까?

그것은 매일 먹지 않으니까 하는 말이고 

한 십년정도는 매일 먹어보고 그 때 말하면 더 좋겠다.

매일 먹으면 그 맛이 어떤지 안다.

 

 

이렇게 재밌는데 욥기가 지겹다고?

욥기는 결코 지겹지 않다.

(2021. 11. 0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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