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소망을 준 것들(욥17:6~16)

 

 

욥을 위로해 주기위해 찾아 온 친구들이

위로는 커녕 도리어 악담과 저주를 퍼붓고 주고 있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 같긴 하지만

증거와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고통의 강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지,

 

 

진퇴양난에 빠진 욥이 절망적이 목소리로 

소망이 어디있냐면서 울부짖는다.

 

(15)그러니 내 소망은 어디 있느냐? 내 소망을 누가 보겠느냐?

(16)내 소망이 나와 함께 무덤으로 내려가겠느냐? 

나와 함께 흙 속에 묻혀 버리겠느냐?”

 

 

욥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 세상의 소망

 

세상의 소망은 돈이다.

좀 점잖은 말로 하면 경제이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를 소망했어도

나라의 경제가 나빠지면 모든 것이 헛수고로 취급을 받는다.

 

 

수 많은 사람을 무참히 학살하고

나랏 돈 수천억씩을 횡령했으면서도 

단 한푼 없다고 빼째라면서 골프치고 다니는 이 뻔뻔한 놈을

그가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경제가 좋았다고 

괜찮은 사람 취급하려고 한다.

 

 

세상의 소망이 돈이니 그럴만 한다.

소망이 돈이니 사람답게 사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2. 교회의 소망

 

그럼 교회의 소망은 세상과 다를까?

 

 

타국으로 간 포도원 주인이 소출을 요구하자

농부들이 소유권을 주장하더니

결국 아들도 죽이고 상속권도 빼았으려고 했다.

 

(마21:38)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그들끼리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다.

교회의 주인은 담임목사가 아니다.

몇몇 유명한 목사가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더니

아들에게 세습을 해서 상속권까지 취하려는 모습이

아들을 죽인 포도원 농부를 빼다박았다

 

 

교회의 소망이던 교인 수가 줄어들고

교회에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으니

부흥강사들의 입에서 역전될 것이다 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무엇이 역전된다는 말일가?

 

예수님의 역전은 부활이었는데

죽은 내가 다시 사는 것이 부활인데

교회는 무엇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일까?

 

 

3. 교회에 소망을 준 것들

 

교회에 소망을 준 것 상위랭킹중 하나는 신천지이다.

신천지가 소망이 아니라

신천지에 대응하는 교회의 짓이 소망이라는 것이다.

 

 

가짜도 못 이기고 가짜에 쩔쩔매는 교인들

그것도 말씀가지고 덤비는 가짜에게

진짜말씀을 가지고도 두려워 하는 그 상황이 소망이라는 것이다.

교회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교회가 어떤 소망을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 지를 

신천지가 확실히 알려주었다.

 

 

교회소망 도우미중 랭킹최고는 코로나 이다.

코로나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주었다.

 

 

코로나는 예배와 예수를 구분해 주었다.

코로나는 이웃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가진 사랑의 내용물을 확인시켜 주었다.

 

 

코로나는 교회에 예수가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교회의 소망이 예수가 아니라 빨갱이를 색출하는

반공단체였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분 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교회는 코로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4. 욥의 소망

 

욥의 소망은 사람이 아니다.

 

(10)그러나 너희 모두는 돌아오라. 

내가 너희 가운데 지혜로운 사람을 찾지 못하겠노라.

 

 

욥의 소망은 고통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욥의 소망은 하나님이다.

그래서 죽을 만큼 고통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과 얘기하고 싶어하고

하나님께 이유를 묻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소망은 사람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다.

교회의 소망은 아직은 욥이 찾는 하나님도 아닌 것 같다.

교회의 소망은 욥이 당하는 고난이어야 할 것 같다.

 

 

욥과는 비교도 안 되지만 한 때 내게도 고난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 고난이 다시 나의 소망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기에 오늘도 말씀을 꼭꼭 씹어먹고 있다.

(2021. 11. 3.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