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의 반복(욥16:18~17:5)

 

 

1. 검사

 

검사는 죄를 드러나게 하는 사람이다.

범죄자가 저지른 죄를 찾아내고

숨겨놓은 죄들을 드러나게 해서

벌을 받게 하는 것이 검사의 할 일이다.

 

 

검사의 할일은 죄를 찾아내는 일이어야지

없는 죄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검사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과 실적을 위해서 인 것 같다.

 

(17:5)한몫 받으려고 친구를 험담하는 사람은 

그 자식들의 눈이 멀게 될 것입니다.

 

 

2. 변호사

 

변호사는 죄인의 죄를 변호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죄를 변호해주는 사람은 죄인과 같은 사람이다.

 

 

변호사는 사람에게 억울한 죄가 있는지를 살펴주고, 

잘못 적용된 벌이 없도록 변호해주는 일이다.

 

 

변호사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정의가 아닌 돈에 움직이는 일이다.

 

 

3. 변호사 같은 검사와 검사 같은 변호사

 

욥의 친구들은 욥을 위로해 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지

욥의 죄를 찾아내기 위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다.

 

 

그러므로 욥을 변호해야지 욥의 죄를 고발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검사의 역할이지 변호사의 역할이 아니다.

 

 

변호사의 일을 해야 할 욥의 친구들이 검사의 일을 하고 있다.

둘 다 별로지만 욥의 친구들은 변호사같은 검사였다.

 

 

반면 욥은 자신이 받는 벌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임을 알았다.

벌을 주는 것이 검사의 역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벌을 주시는 하나님께 

자신을 변호해 달라고 한다.

욥은 하나님이 검사가 아닌 변호사임을 알고 있었다

 

(17:3)이제 놓아주시고 친히 나를 위해 보증해 주십시오. 

나와 손바닥을 마주칠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4. 악순환

 

없는 죄를 만들어 낸 검사가 검사의 옷을 벗고는 

변호사의 옷을 입는다고 변호사의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검사 때에는 없는 죄를 만들어 냈으니

변호사 때에는 있는 죄를 변호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것이 죄가 끊어지지 않고 버젓이 나다니며 성행하는 

주된 이유가 아닐까?

 

 

37년전 군 생활때 구타가 섞인 얼차례와 부당함을 끊으려고 했었다.

상병 때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얼차례는 나에게서 끝을 냈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병장때는 내무반장의 부당함에 반기를 들고

공평함쪽에 섰다가 내무반원들과 제대 회식도 못하고 전역을 했다.

악순환을 끊어내고 싶었는데 나만 낭패를 당했다.

 

 

이래서 죄가 안 끊어지는 것일까?

죄의 끊어짐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악순환이 있을 뿐이다.

 

 

5. 죄의 끊어짐

 

친구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친구들이 욥을 험담을 한다.

자신을 위로해 주러 온 친구들이...

 

(5)한몫 받으려고 친구를 험담하는 사람은 그 자식들의 눈이 

멀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이다.

자신의 이익에 의해 움직여져 가는 것이 세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친구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욥이 하나님에게 자신의 변호사가 되어달라고 한다.

그것은 죄의 끊어짐, 고통의 끊어짐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죄의 끊어짐은 예수에게 있다.

예수는 죄를 끊으시고 보라 세상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며

말씀을 남기셨다.

 

(마28:20)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하고 세상과 달라야 할 교회가 

세상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말씀에 있다.

 

 

말씀을 예수님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말씀보다 다른 것을 우선하는 한,

교회는 세상의 악순환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나와 세상에 연결된 악순환의 탯줄을 끊을 수 있는 

보증인이자 변호사는 말씀 뿐임을 믿기에

오늘도 말씀에게 나를 부탁드린다.

(16:19) 지금도 내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내 보증인이 높은 곳에 계신다.

 

(2021. 11. 02.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