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있는 말

2021.11.01 08:18

박상형 조회 수:4

끝이 있는 말(욥16:1~17)

 

 

욥이 엘리바스에게 끝이 없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끝이 없는 말이 있다면

끝이 있는 말도 있다는 것인데

내가 하는 말은 끝이 없는 말일까? 끝이 있는 말일까?

끝이 없는 말과 끝이 있는 말의 차이는 무엇이며

나는 어떤 말을 하며 살아야 할까?

 

 

1. 끝이 없는 말

 

엘리바스가 욥에게 말로 위로를 하지만

실상은 충고를 하는 것이었고

좋은 말을 한다고 하지만 욥의 귀에는 형편없는 말이었다. 

 

(2)나도 그런 것들은 많이 들어 보았네. 

자네들이 위로라고 하는 말이 다 형편없네.

 

 

위로가 위로가 아닌 충고가 되고 

위로가 자기자랑이 되면 그 말은 형편없어진다. 

 

 

엘리바스가 욥에게 하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그럴듯한 언변을 늘어놓는 자기지식 자랑이었다.

 

 

2. 쓸데없는 말

 

욥이 엘리바스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런데 그 말은 그동안 나도 숱하게 들어본 말이다.

 

 

내가 20여년간 주변 사람들에게 한 말은

그 말에서 시작해서 예수로 이어지는 말이었고,

예수를 알리고 싶은 저의가 숨어있는 말이었는데

그것이 사람들에게 들킨 것이었다.

 

(3)쓸데없는 말에 끝이 있겠나?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내 말은 저들에게 쓸데없는 말이었을지는 모르나

나에겐 쓸데있는 생명의 말이었고

엘리바스의 말처럼 끝이 없는 말이 아니라 끝이 확실한 말이었다.

 

 

3. 끝이 있는 말

 

하나님은 시작과 끝이시다.

하나님이 시작을 말씀으로 하셨기 때문에

끝도 말씀으로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은 끝.이라는 글자가 아니라

예수님이시다. 

예수가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이고 끝이 있는 말씀이다.

 

(고후5:17)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4. 계속 하고 싶은 말

 

나는 20년동안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고

끝이 없는 말도 하지 않았다.

 

 

예수는 쓸데없고 끝이 없는 말이 아니라

끝이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끝을 살아가는 나와 교회에게

끝에 매달려 있는 세상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다.

 

(시119:67)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길을 걸었으나, 

이제는 주님의 말씀을 지킵니다.

(시119:71)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나는 예수를 계속 말하고 다닐 것이다.

차별법이 있다해도 예수에 대해 계속 말할 것이다.

 

 

상처에 상처가 나도 하나님과 대화하는 욥처럼

나 역시 끝까지 끝이 있다고 끝도 없이

예수를 말하고 다닐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1. 11.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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