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버티기

2021.10.30 07:30

박상형 조회 수:4

말씀으로 버티기(15:1~16)

 

 

1. 욥이 들은 말

 

 

욥의 첫 번째 친구인 대만 사람 엘리바스가

욥의 말을 듣고는 욥을 나무란다.

 

 

이 친구는 하나님을 향한 정의감에 사로잡혀 있어서

누군가가 하나님에 대해 빈정거리는 말만 해도

참지 못하고 나서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4:2)누가 네게 말을 걸면 너는 짜증스럽겠지.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참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가 하는 말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다.

 

욥이 엘리바스에게 들은 말은

그의 말의 내용과 진의를 파악하려 하기보다는

너 믿음생활 한지 얼마나 됐어!‘

너 나이 몇 살이야!’ 라는 형식을 따지는 말이었다.

 

 

다시 말해 너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야

너 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아! 라는 그런류의 말이었다.

 

 

(9)우리는 모르고 자네만 아는 게 무엇인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자네만 깨달은 게 무엇인가?

(10)우리 가운데는 백발의 노인들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있고

자네 아버지보다 훨씬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있네.

 

 

정치한지 3개월 밖에 안 된 것이 뭘 안다고!‘

라고 말하면서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말하는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 토론장의 어떤 사람의 말과 비슷하다.

 

 

엘리바스의 눈에 욥은

그저 버릇없는 놈, 건방진 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2. 예수님이 들은 말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난다고!’

누가 너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지!‘

네가 하나님 아들이면 십자가에서 내려와봐!’

 

 

예수님도 사람들과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에게

욥이 엘리바스에게 들은 말과 비슷한 말을 들으셨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고 가르치는 사람들 이었지만

예수를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가진 믿음 없음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여

세상이 준 지위과 권세를 결코 놓지 않고

끝까지 세상과 친분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3. 나도 들은 말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또는 일과 시간 후에

전도하고 양육하며 제자삼는 일을 하는 나를 보고

소위 크리스쳔이라는 사람들에게 들은 말이 있었다.

 

 

너 목사도 아니잖아!

평신도가 성경공부는 무슨!

너 이단 아냐?

 

 

어느 날에는 장로님이신 사업소 CEO에게 미움을 받아

한 동안 몸과 마음고생을 한 일도 있었다.

 

 

이런 일을 하면 당연히 듣게 될 말 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불신자가 아닌 신자라는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묘했고 마음도 많이 상했다.

 

 

4. 빼내고 버티기

 

내 마음 안에 꽉 채우고 싶은 믿음의 단어는 빼내기와 버티기이다.

먼저 말씀으로 나를 빼내고 그 자리에 다시 말씀을 채운다.

 

 

말씀이 채워지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이면서

막 날아다닐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자기 영역 빼앗긴 사탄이 가만히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텨야 한다.

 

 

말씀은 방어용 무기가 아니라 공격용 무기이다.

공격용 무기라고 사탄의 머리를 깨는 것이 아니다.

말씀은 사탄의 믿음을 깨는 무기이다.

말씀은 사탄이 틀렸고 하나님이 맞음을 증명하는 무기이다.

 

 

고난은 인내를 가져다 주지만

그 사이에 맷집을 키워준다.

말씀으로 키운 맷집으로 버티는 것이 인내이다.

 

 

욥은 말씀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며 버티고 있다.

잘 하고 있고 잘 버티고 있는 욥을 바라보며 나도 전의를 다진다.

말씀의 맷집님 오늘도 잘 부탁합니데이~

(2021. 10. 30.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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