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2021.10.27 08:21

박상형 조회 수:3

어찌하여(욥13:20~28)


1. 욥의 범죄

욥이 어떤 죄를 저지른 것일까?
욥이 어떤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것일까?
욥이 하나님께 자신이 저지른 죄목을 알려달라고 한다.

(23)내가 지은 죄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내가 어떤 범죄에 연루되어 있습니까?


친구들에 의하면 욥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어떤 죄를 저지른 것인데... 


죄를 저지른 사람의 특징은
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숨기는 것이 보통인데
어찌된일인지 욥은 하나님께 제발 자신이 저지른 죄목을
알려달라고 한다.


친구들은 욥에게
네 죄를 네가 알렸다! 라고 말했지만
욥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알고 있지 못했다.


2. 욥의 어찌하여

욥은 자신이 죄를 짓지 않았는데
어찌하여 이런 벌을 주시는 것이며
어찌하여 자신을 피하시느냐고 하나님께 항변을 한다.


욥의 이 어찌하여란 말이
하나님이 생각을 잘못하셨으니 수정하라는 말이었을까?


욥의 어찌하여란 말은
하나님이 잘못했다는 부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시지 않느냐는,
아시면서 왜 이러시는 것이며 그 이유를 알려달라는
간절한 긍정의 표현이었다.

(22)하나님,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면,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내가 먼저 말씀드리게 해주시고,
주님께서 내게 대답해 주십시오.


3. 예수님의 어찌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돌아가시전
어찌하여 자기를 버리느냐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마27:46)세 시쯤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그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부르짖은 이 어찌하여가
예수님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을
하나님이 왜 가만히 보고 계시냐는 부정의 표현이었을까?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 예수님의 어찌하여란 말의 의미를
오늘에서야 욥에게서 찾은 것 같다.


어찌하여란 예수님의 말은
자신이 받는 고통에 대한 부정의 표현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신 자신이 버려져야 하는,
이 최후의 방법까지 사용해야만 하는 해결이 되는
인간의 죄에 대한 안타까움이 섞인 간절한 애정의 표현이었다.


4. 늦은것 같지만 정확하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느리게 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찌하여란 말을 자주 사용했다.
왜 내게 이런일이...
왜 나만 이런 고통을...
이렇게 힘들게 노력했는데 왜?...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표는 늦어보이는 것이지
늦게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정확하다.


내가 가보지 않고 도착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목적지에 도착해보면 하나님이 언제나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내가 예수를 믿게 된 25년전부터 이제까지 모두 그러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나의 어찌하여는
욥과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부정문이 아니어야 한다.


앞으로 어찌하여란 말을 얼마나 더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내 입에서 나오게 될 어찌하여는 모두
긍정문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 말이 헛소리가 되지 않길 간절히 소망하기에
오늘도 나를 말씀에 묶어 말씀에 매달린 채,
사탄이 득실거리는 밖으로 나간다.
(2021. 10. 27.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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