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확인

2021.10.24 08:01

박상형 조회 수:2

욥의 세 번째 친구인 나아마 사람 소발의 설교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1. 책잡을 것 없는 깔끔한 설교

 

소발의 설교에 책 잡힐 만한 말은 없다.

죄를 치워버리고 악을 받아들이지 않기만 한다면

욥의 이후가 행복으로 보장될 것이라는 말에

잘못된 말은 없으니 말이다.

 

(14)만약 자네의 손에 있는 죄를 치워 버리고 

어떤 악도 자네의 장막 안에 있지 못하게 하면

 

소발의 설교의 결론은

불행 끝 행복 시작 이라는 말이었다.

 

2. 불편하다

 

책잡힐 것 없는 깔끔한 설교이고

행복이라는 희망을 주는 설교인데

왜 내 귀에는 불편하게 들리는 것일까?

 

소발의 설교는 욥을 향한 목적 설교이지

대중을 향한 일반설교가 아니다.

 

3. 불편한 이유

 

소발의 설교가 불편한 이유 첫 번 째는 

사실 확인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소발이 욥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들며 훈계를 하고

죄를 용서받으라고 하지만

욥이 어떤 죄를 지었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이 없다.

 

친구인 욥과 함께 울어주기는 했지만

욥이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소발의 깔끔한 설교는 불편하다.

 

두 번째 이유는,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설교와 비슷해서이다. 

오중복음 삼중축복이라는 설교를 하는 사람인데,

 

내가 그 설교자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신앙의 목적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맞추어져 있고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는 것이 신앙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소발의 설교를 그 분이 카피한 것이 아닐까 싶다.

 

(19)자네가 누울 때도 아무도 두려움을 주지 않을 것이고 

많은 사람이 자네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쓸 것이네.

 

사실확인도 없고 공감력도 떨어지는 설교

예수와 말씀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사람에 맞춘 행복만을 말하는 설교는 불편하게 들린다.

 

4. 나의 사실확인서

 

말씀으로 사실확인을 해야 한다.

말씀 안에는 타인을 위한 공감성이 잔뜩 들어있다.

잘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예수를 바르게 아는 것이 말씀 안에 있는 예수가 서명된

사실확인서이다.

 

나를 바로 알게 해 주시고

내가 어떻게 믿음생활을 해야 하는 지

그 사실을 알게 해 주시는 말씀께 감사드린다.

 

(2021. 10. 2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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