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일까 소망일까?

2021.10.19 08:09

박상형 조회 수:6

절망일까 소망일까?(욥9:25~35)

 

 

넋두리인지 한탄인지 헷갈리는

욥의 말이 길어지고 있다.

 

절망일까? 희망일까?

 

 

1. 세월이 빠름

 

욥이 세월이 빠르다며 한탄하고 있다.

 

(25)내 인생이 달리는 사람보다 빨라서 

좋은 것을 보지도 못하고 날아가 버리는구나.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은

젊은 사람이 아닌 나이가 든 사람이다.

 

 

세월이 빠르다고 말하는 사람은

끝이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다.

 

 

욥이 자신의 삶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세월이 빠르다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난의 끝이 오는 것을 알고 빠르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것을 보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 간다는 말은

고통의 절정에 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2. 작지만 희망

 

마음에 절망을 가진 사람은 말이 적다.

절망이 입을 막기 때문이다

절망이 말 대신 행동을 하게 한다.

 

 

욥의 말이 많아 보인다.

그 내용이 비록 절망을 노래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 많다는 것은 희망쪽에 서 있다는 것이다.

 

(29)내가 정녕 악한 사람이라면 왜 이처럼 헛되이 고생을 해야 합니까?

 

 

또한 욥의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중재자를 찾는 것을 보면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를 눈치채지 않았나 싶다.

 

(33)우리를 중재할 누군가가 있어 우리 둘 사이에 

그 손을 얹어 줄 이도 없구나.

 

 

3. 삶이 고난

 

삶이 고난이다.

세상권세를 가진 사탄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놔둘리가 없기 때문이다.

삶이 풍요롭지만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다면 그것도 역시 고난이다.

하나님이 소망이 아니면 모든 것이 고난이다.

 

 

욥이 고난속에서 소망을 말하고 있듯이

나의 삶속에서도 하나님이 소망임을 인정해야 한다.

 

 

욥이 하나님과 사탄의 거래를 눈치챘듯이

교회도 세상에 뿌려놓은 사탄의 씨앗들을 분별해야 한다.

 

 

교회는 건물이 커지고 수가 많아짐으로 성공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예수님은 작아지고 죽으심으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

커지고 많아지고 성공하는 것은 사탄이 뿌려놓은 씨앗들이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고난이든 풍요든 삶의 모습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을 소망해야 하며 

그 소망이 매일의 양식이 되어야 한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이름을 남긴다고해서

교회까지 건물을 남기려고 해선 안된다.

그것이 세상에 인정받는 일 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에 인정받는 일은 아니다. 

교회는 예수와 그분의 이름을 남겨야 한다.

 

 

아무 이름없이 살다 죽어도 예수만 남기면 된다.

예수만 먹으면 예수만 남겠지 싶어

오늘 아침에도 예수인 말씀을 먹는다.

저녁엔 욥의 마음까지 나눠 먹어야지...

(2021. 10. 1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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