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사는 법

2021.10.10 08:17

박상형 조회 수:4

사람답게 사는 법(5:17~27)

 

 

1. 첫 단추

 

엘리바스가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

그가 잘 못 끼운 첫 단추의 이름은

이유 없는 사람의 고통은 없다는 말이었다.

 

(5:6)어려움은 흙먼지에서 나는 게 아니고

고난은 땅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지.

 

 

고통을 받는 것은 사람의 죄에 기인한다는 말이었는데

그런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욥의 경우는 사람의 질서에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사탄이 개입하신 사건으로

땅이 아닌 하늘에서 결정된 것이며 사람의 이유는 없었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는 일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잘 못 끼운 단추는 다시 새로 끼우면 된다.

문제는 잘못 낀 단추를 빼내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마저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2. 마지막 단추

 

엘리바스의 마지막 단추가 끼워졌다.

그리고 엘리바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흡족해 했다.

 

(27), 그렇군. 우리가 고찰해 본 것이니 이 말이 맞을 걸세.

그러니 자네의 유익을 위해 그것을 알았으면 좋겠네.”

 

엘리바스는 마지막까지 잘못 끼워진 단추를 확인하지 못했다.

엘리바스의 마지막 단추의 이름은 병 주고 약주고 였다.

 

(17)이보게, 하나님께서 바로잡아 주시는 사람은 복이 있다네.

그러니 전능하신 분의 훈계를 거절하지 말게.

(18)그분은 상처를 주기도 하시지만 또 싸매 주기도 하시고,

다치게도 하시지만 그 손길이 또 치료도 하신다네.

 

 

사람의 고통에는 반드시 사람의 이유가 있으며

하나님은 고통을 주시기도 하고 치료도 해주신다는 말인데

말은 많이 했지만 앞뒤 맥락이 연결이 되지 않는다.

 

 

첫 단추와 마지막 단추의 크기나 색깔이 다른 것으로 보아

마지막 단추는 어디서 주워온 것을 끼운 것이 아닌가 싶다.

 

 

3. 병 주고 약주고

 

하나님은 병 주시고 약 주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병 주시는 분이라면

병을 받은 사람은 모두 하나님 탓이라는 말이 될 수 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냐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은

엘리바스의 후손일 가능성이 크다.

 

 

하나님은 병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질서를 주신 분이며

하나님 왜 이런 고통을 나에게 라며 하늘을 탓하기 보다는

질서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 할 일이다.

 

 

나의 첫 단추는 잘 못 끼워지지 않았는지 살펴봐야겠다.

단추의 크기와 색깔도 살펴보고

길에서 주은 단추를 가져다가 끼우지는 않았는지도 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첫 단추로 끼웠으니

말씀으로 마지막 단추를 채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람답게 사는 법이 기록되어 있는 그 단추로...

(2021. 10. 10.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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