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할 약(딤전6:1~10)

 

 

1. 종의 멍에

 

바울사도가 종의 멍에를 메고 있는 사람에 대해 말한다.

종의 멍에라고 했지만 사실 이는 노예를 말한다.

 

(6:1, 공동번역)노예들은 자기 주인을 대할 때 깊이 존경하며 

섬겨야 할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그래야 하느님이 모독을 당하지 않으실 것이고 우리의 교회가 

비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왜 노예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경제적 문제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돈이 그를 노예로 만든 것이었다.

 

 

2. 획기적

 

바울은 획기적인 복음의 사람이었다.

유대인들만 가진 하나님의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는 일을 하는,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 바울이었기에 그런 스마트한 그가

썪어빠진 노예제도의 부당함을 모를 리 없었을 것 같은데,

바울은 노예제도를 인정한다.

 

 

인간이 만든 부족한 제도이며 

하나님이 만든 인간이 인간끼리 노예로 부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며 노예제도를 폐기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말 대신 

믿는 노예에게 주인을 존경심으로 대하라고 하고

믿는 노예에게 주인을 소홀히 대하지 말고 더 잘 섬기라고 한다.

 

(2)믿는 주인을 섬기는 사람들은 그 주인을 형제라고 해서 

소홀하게 대하지 말고 도리어 더 잘 섬기라. 

이는 그 섬김을 통해 유익을 얻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이며 

또한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너는 이런 것들을 가르치고 권면하여라.

 

 

믿는 사람들의 유익을 위함 때문이라며

바울에게는 획기적인 것보다는 믿음이 더 우선이었다.

 

 

3. 지금은 없을까?

 

노예제도는 인간이 있는 한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은 그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이다.

세상에서 돈이 사라지지 않는 한 노예는 항상 있을 것이고 

노예제도는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직장이다.

돈으로 대표되고 돈이 대표인 직장에서 

돈 때문에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나는 노예이다.

 

 

교회에서도 노예제도는 존재한다.

교회가 건전한 말씀이 아닌 다른 교훈을 우선하고,

교회가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말이다.

 

(3)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부합한 교훈을 따르지 않으면

(5)마음이 부패하게 되고 진리를 상실해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난다.

 

 

부목사가 담임목사의 힘으로 결정되고

장로와 권사가 돈으로 임명되며,

담임목사의 한 마디가 회장님의 한 마디와 비슷하다면 말이다.

 

 

4.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

 

지금 노예제도는 없어졌다.

그러나 돈은 없어지지 않았다.

직업의 수와 그 자리도 점점 없어지고 있긴 하지만

없어지면 다른 형태의 노예가 등장할 것이다.

 

 

바울사도가 해결책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욕심을 빼내는 것인데,

욕심을 지배하는 돈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며,

먹을 것과 입을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6) 그러나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유익이 된다.

(8)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이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사람은 스스로 만족할 수 없다.

육체를 입고 있는 한 죄에 대해 욕심에 대해 돈에 대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육체를 sinful nature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9)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고 만다. 이런 것들은 사람을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한다.

(10)돈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악의 뿌리다. 

돈을 사모하는 어떤 사람들은 믿음에서 떠나 많은 고통으로 자기를 찔렀다.

 

 

그러므로 육체의 소욕을 달래고 재울 수 있는

죽기 전까지 먹어야 하는 안전하고 건전한 약이 필요하다

그 약이 바로 말씀이고 그 처방문이 바로 말씀 묵상이다.

 

(3)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에 부합한 교훈을 따르지 않으면

 

 

그 약을 나는 지금 먹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죽을 때까지 먹게 될 것 같다.

나는 말씀을 평생 먹어야 하는 환자이다.

(2021. 9. 29.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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