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말을 잘 듣자
2021.09.02 08:22
아내말을 잘 듣자(삿13:1~14)
이스라엘이 또 우상을 섬기고
블레셋에게 40여년동안이나 지배를 당하고 있을 때,
누구하나 여호와께 부르짖지도 않고
이방에게 지배를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
하나님의 계획을 가진 여호와의 천사가 나타난다.
1.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이 사사를 계획하신다.
그러나 그 계획은 이스라엘이 부르짖고 나서가 아니라
부르짖지 않아도 였다.
부르짖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질 그날을 소망하며
최선을 다하여 믿음의 삶을 사는 것도
부르짖는 것 만 못하지 않은 것 같다.
2. 단지파 마노아의 아내
천사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의 계획을 전한다.
(5)보아라. 네가 임신해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 나실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것이다.”
가장 강력한 적에게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을 구원할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크고 번듯한 잘나가는 유다지파도 아니고
두 명의 사사를 배출한 명문 에브라임 지파도 아니었으며
가장 작고 초라한 단지파의 이름도 언급되지 않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의 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새벽기도를 잘 한다는 어떤 교회도 아니었고
명함에 여러줄을 새겨 놓으신 강남의 유명한 목사님에게도 아니었다
3. 삼손이 사사인데...
사사는 삼손이다.
미노아도 아내도 사사가 아니다 .
삼손이 사사인데 미노의 아내에게 나실인의 규례를 말씀하신다.
(3)그런데 여호와의 천사가 그녀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보아라. 네가 임신하지 못해서 자식을 낳을 수 없구나.
그러나 네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다.
(4)그러니 이제 너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부정한 어떤 것도
먹지 않도록 부디 조심하여라.
천사가 삼손에게 할 말을 잘못 전하고 있지는 않을 테고
삼손이 태어나고 난 후 직접 그에게 전하면 될 일인 것 같은데
삼손의 의중은 물어보시지도 않고 삼손의 엄마에게 부담을 주신다.
궁금하다 왜 이러시는지, 이번판은 이제까지의 판과 다르다.
이제까지의 판은 하나님과 사람의 합작품이었다면
이번판은 하나님의 전적인 작품인 것 같다.
4. 사사에 실망하심?
기껏 사사를 보내놨더니 하라는 일은 조금만 하고
부인 많이 얻어 아들딸 많이 낳고 소나 키우며 땅이나 넓히고 앉아 있으니
사람에게 실망하셔서 이러신 것일까?
부부중 한 사람에게만 그것도 이름도 안 밝힌 여자에게만 말씀하시고
남편인 마노아가 천사에게 물은 말에 대한 대답이
아내에게 다 말했으니 지키면 돼! 라고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약간 삐지신 것 같긴 하다.
(13)여호와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 아내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켜라.
아!
어떻게 해야 나에게 실망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하나님이 아내에게 하신 말씀을 같이 지키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아내말을 잘 들어야 겠다.
(2021. 09. 0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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