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에브라임, 불쌍한 교회

2021.09.01 08:09

박상형 조회 수:6

불쌍한 에브라임, 불쌍한 교회(삿12:1~15)

 

 

1. 불쌍한 에브라임

 

입다가 승리한 것을 본 에브라임이

요단강을 건너와서는 자신들을 왜 전쟁에 부르지 않았느냐고 

침뱉으며 시비를 건다.

 

(1)에브라임 사람들이 소집돼 사본으로 가서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암몬 족속과 싸우러 가면서 우리에게 당신과 같이 가자고 

왜 부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당신과 당신의 집을 불태울 것이오.”

 

 

그런데 그 모습이 얄밉기 보다는 불쌍해 보인다.

그들이 불쌍해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과거에서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동일한 방식

(기드온을 협박했던) 을 1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때와 상황이 다른 것은

기드온에게는 300명 밖에 없었고 남은 전쟁이 있었지만 

입다는 승리를 한 후이며 길르앗 전 주민이 있었다는 것 이었다

 

 

에브라임은 하나님보다는 숫자를 앞세워 적이 아닌 동족을 협박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하는 얄팍한 속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두번 째는 기드온과 입다의 주거 환경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적을 알아야 싸움에서 이긴다고

입다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용사였고

또한 그는 지금 자신의 경솔한 서원으로 인해 딸을 바쳐야 하는,

열받아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었다.

에브라임은 잠자는 사자가 아닌 성난 사자의 콧털을 잡아뽑은 것이었다.

 

 

2. 에브라임의 대패

 

숫자를 힘입어 큰 소리치고

박수를 쳐야할때에 협박을 한 에브라임이 입다에게 대패를 한다.

 

(6)그들은 “쉽볼렛”이라고 말해 보라고 했고 그가 “십볼렛”이라 말하여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면 그들은 그를 잡아다가 요단 강 나루터에서 

죽였습니다. 그때 에브라임 사람이 4만 2,000명이나 죽었습니다.

 

 

세상의 방식을 따르는 것은 세상이나 하는 일이지

교회가 세상의 방식을 따르면 결국 망한다는 것을

입다가 확실히 알려주는 것 같다.  

 

 

하늘에 있는 에브라임 출신 사사 드보라가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 하고 있을 것 같다.

 

 

3. 세상을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할 사사들이

저마다 한결같이 세상을 따라간다.

 

 

아들딸 60여명이 이방 지역과 정략결혼을 하고

아들손자 70여명에게 권력 세습을 하고...

 

(13)그의 뒤를 이어서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14)그에게는 40명의 아들들과 30명의 손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70마리의 나귀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는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8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최근에 세습을 강행한  큰 형님 목사님들이

설마 이글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읽고 해석하신 것은 아니겠지?

이 글을 읽고도 세습을 했다면 말씀을 무시했다는 것인데...

 

 

그 목사님도 불쌍하지만

말씀을 모르고 세상을 따르는 그 목사를 믿고 따르는 

그 교회 성도들도 불쌍하다.

 

 

4. 말씀을 따라서

 

사사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세상을 따라간다.

저들이 세상을 따라가는 것은 세상이 좋아서 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말씀을 몰라서 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말씀의 구절만 인용한다는 말은

사이비와 이단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다.

 

 

교회가 말씀을 따라가지 않으면 세상을 따라간다.

말씀을 따라가지 않으면 이단과 사이비와 구별이 안 된다.

 

 

나는 구별이 되는 사람일까? 

지금은 교회에 박수쳐야 할 때인데 협박하고 있는

에브라임의 모습이 내가 아닐까?

 

 

말씀을 따라가보니 박수는 못 칠것 같다.

박수 받을 때 떠났으면 좋았을 것을...

 

 

박수는 못 받아도 좋으니 잘 떠나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나 말이다

(2021. 09. 0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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