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객기

2021.08.30 07:44

박상형 조회 수:6

내 귀는 객기(삿11:12~28)

 

 

1. 입다의 전략

 

입다를 조명하는 첫 단어가 용사 였다. 

그것도 굉장한...

(11:1)길르앗 사람 입다는 굉장한 용사였다. 

 

 

그러했기 때문에 길르앗의 지휘관이 된 입다가 

구역을 침범한 암몬에게 가장 먼저 할 일은

말보다 주먹이 먼저일 줄 알았는데, 

왠걸, 입다는 주먹대신 사신을 보내 이스라엘을 침범한 이유를 묻는다.

 

(12)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우리 사이에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나의 영토를 침범하십니까?"

 

 

입다는 힘이 있었고

힘센 하나님의 빽까지 등에 업고 있었지만

힘을 먼저 사용하지 않았다.

 

 

입다의 전략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안 싸우고도 이기는 것이었다.

 

 

2. 입다가 알고 있던 것

 

땅의 원주인이 자신임을 주장하며 땅을 원위치 시켜달라는 암몬에게

입다가 땅을 소유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다.

 

(15)사절이 그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입다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또, 니네 땅이라고 하면서 300여년이나 지났는데

왜 도로 찾으려는 시도를 한번도 하지 않았느냐며 점잖게 꾸짖기도 한다.

 

(26)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에 삼백 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왜 당신은 그 동안에 이 지역들을 되찾지 않았습니까?

 

 

입다가 건달들과 역사 공부하며 놀지는 않았을텐데

어찌된 일인지 이스라엘 역사를 훤히 꿰차고 있었다.

 

 

그 뿐 아니라 입다는 그 땅의 소유가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난 일이라고 하고는 모압와 십볼의 아들 

발락의 예까지 들며 암몬을 엄중히 꾸짖기도 한다.

 

(24)당신은 당신이 섬기는 신 그모스가 당신의 몫으로 준 땅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원수를 몰아내고 주신 모든 땅을 차지한 것입니다.

(25)이제 당신이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까? 

그가 감히 이스라엘과 다투거나 싸웠습니까?

 

 

입다는 그 분의 역사를 알고 있었고 하나님도 알고 있었다.

 

 

3. 승리의 비결

 

과거에도 그짝 애들이 시비를 걸었는데 

지금도 암몬이 먼저 시비를 걸고 있다.

 

 

과거에 하나님이 승리를 하게 해 주셨고

하나님이 땅을 주신 것인데 하나님과 싸울거냐며 하나님을 판다.

 

(23)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들을 내쫓으셨는데 당신이 그 땅을 가지려는 것이오?

 

 

입다는 승리의 비결을 알고 있었다.

입다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 한 일인것 같다.

 

 

입다는 건달들과 놀고 있었지만 말씀과도 놀고 있었고

입다는 껌을 씹었지만 말씀은 더 먹고 있었다.

하나님에게 암몬은 껌이라는 것을 입다는 알고 있었다.

 

(27)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당신은 나와 전쟁을 일으키며 

내게 해를 주고 있소. 심판자인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족속 가운데 누구를 심판하시는지 지켜봅시다.”

 

 

입다가 하나님을 팔고 있다.

하나님을 모르면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팔 순 없다.

 

 

4.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암몬의 왕이 입다의 말을 무시한다.

(28)그러나 암몬 족속의 왕은 입다가 보낸 말을 무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시하는 암몬 왕의 최후가 

보이는 듯해 짜증이 난다.

 

 

그런데 더 짜증나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나님의 녹을 먹으면서

자신의 이름과 교회 광고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하나님보다 돈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을 파는 사람들을 

봐야 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눈에 잘 띄는지...

 

 

내가 그 부류에 속하지 않기를 소망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있는 이빨을 다 동원하여 위 아래를 다니며

말씀을 꼭꼭 씹어먹고 있다.

 

 

솔직히 '너는 잘 하고 있니?' 라는 소리가 두렵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 쓰겄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저들의 귀는 똥 귀

내 귀는 객기...

(2021. 08. 3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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