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일까? 건달일까?

2021.08.23 07:58

박상형 조회 수:6

신도일까? 건달일까?(삿9:1~15)

 

 

교회에서 벌어지는 믿음아닌 일들이 있다

 

 

1. 다스림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외가를 찾아가서

선택을 강요 한다.

누구에게 다스림을 받는 것이 좋겠느냐고

 

(2)세겜의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여러분에게 어떤 것이 좋겠습니까? 

여룹바알의 아들 70명 모두가 여러분을 다스리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한 사람이 여러분을 다스리는 게 좋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의 피붙이임을 기억하십시오.”

 

 

기드온은 자신과 아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기드온이 죽자 기드온의 아들 70명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들이 한 사람의 다스림을 말하는 아비멜렉의 말에 

동의할 이유가 없다.

 

 

다스림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다스림의 분위기가 퍼져 있다면 다스리는 것 맞다.

그리고 그것은 믿음의 일이 아니다.

담임목사 말만 믿으면 천당간다는 말은 개소리 맞다.

 

 

2. 혈연, 지연, 학연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에게 피붙이 임을 강조한다.

피붙이 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

같은 피가 흐르는데 돌봐주지 않겠느냐는 말 아닐까?

그런데 아비멜렉은 같은 아버지의 피가 흐르는 이복형제

70명을 죽였다.

 

 

엄마는 기도원 원장, 아들은 신문사 사장, 누구는 대학교 총장

그리고 아들에게 교회 세습...

이건 뭐 교회가 아니라 기업같은데, 회사도 이런 회사는 드물다

아비멜렉에게 걸리지 말기를...

 

 

3. 돈쭐

 

돈쭐이라는 말이 있다.

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의미지만

돈으로 돕자는 뜻으로 변형되어서 사용되는 중이다.

돈이면 다 되고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었다

 

 

아비멜렉의 연설에 감동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돈쭐을 맞게 해준다.

 

(4)그들은 바알브릿 신전에서 가져온 은 70개를 그에게 주었고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건달들을 고용해서 자기를 따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의 츨처가 바알의 신전이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자기를 따르는 건달을 고용했다 

 

 

나는 신도일까? 건달일까?

돈을 따르는 사람은 신도가 아니라 건달이다.

 

 

4. 왕이 된 남자

 

아비멜렉이 이복형제 70명을 죽이고 왕이 되었다.

 

(6)그러고 나서 세겜과 벧밀로의 모든 사람이 모여 세겜에 있는 

큰 나무 기둥 옆에 가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다행히 기드온의 71번째 아들 요담이 간신히 살아남았고

산 꼭대기에 가서 이스라엘에 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연설을 한다.  

 

(15)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말했소. ‘만약 너희가 나를 너희의 왕으로 삼아 

기름 붓기를 정말 원한다면 내 그늘에 와서 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가시나무에서 불이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불살라 버릴 것이다!

 

 

왕의 목적은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

왕의 진짜 목적은 백성을 자기 아래에 두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에게 왕이 있어서는 안된다.

교회에 왕이 있어서는 더 안되는 이유도 이하 동문이다.

 

 

5. 요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간신히 형과 건달을 피해도망을 간 요담이

산꼭대기에서 왕이 되면 안되는 이유를 처절하게 외쳤다.

사람들이 요담의 말을 들었을까?

 

 

요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허공에 외친 소리 이지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요담이 외친 소리이지만 하나님의 소리로 들어야 한다.

 

 

교회는 아비멜렉의 소리를 듣지 말고 요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요담의 소리를 들으려면 하나님께 주인의 자리를 내드려야 한다.

 

 

주인의 자리를 내 드리는 내 첫 번 째의 일이자, 

주인이 가장 원하시는 일은 주인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주인은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시지 않는다.

대신 당신의 말을 들으라고 하신다.

 

 

귀가 조금 안좋은 나는 사람의 소리는 잘 안들리고 자세히 못 듣는다.

행여 주인의 말씀도 그럴까봐,

주인의 말씀은 듣기로는 부족하여 먹기로 바꾸었다.

먹으니 잘 못 듣지는 않아서 좋다.

(2021. 08. 2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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