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8:22~35)

 

 

1.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미디안에게 승리를 거두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다스려 달라며 무한 신뢰를 보낸다.

 

(22)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해 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기드온이 왕이 되겠다고 한 것도 아니었고

기드온이 왕이 되겠다는 마음을 내비친 것도 아니었으며

백성들이 기드온에게 와서 한 말이다.

 

 

2.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릴 것이다.

 

자신들을 다스려 달라는데

그것도 스스로 와서 무한 신뢰를 보이며 부탁을 하는데

기드온은 거절을 한다.

나도 내 아들도 아닌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라며

 

(23)그러나 기드온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다스리지 않을 것이고 내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않을 것이다.

오직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다.”

 

 

내가 한 말이 아니야 너희가 한 말이야 하면서

슬쩍 왕의 자리로 올라갈 수도 있었을텐데

기드온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그 자리를 여호아께로 넘겨드렸다.

 

 

3.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기드온이 백성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는데

그것은 약탈한 귀고리를 달라는 것이었다.

 

 

백성들은 기꺼이 내어 놓았고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서 성읍인 오브라에 두었는데

그곳에서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우상으로 섬겼다고 한다.

 

(27)기드온은 그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그것을 자기의 성읍인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그곳에서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우상으로 섬기게 됐습니다.

결국 그것이 오히려 기드온과 그의 집안에 덫이 됐습니다.

 

 

에봇을 만든 기드온이 잘 못한 것일까?

에봇을 우상으로 섬긴 백성들이 잘 못한 것일까?

 

 

무엇에 쓰려고 에봇을 만들었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에봇을 우상으로 섬겼다는 말은 기록되어 있다.

누가 잘못 한 일일까?

 

 

3. 견물생심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는 말이다.

마치 물건을 만든 사람이 잘못인 것처럼 말한다.

물건을 왜 만들어서 욕심이 생기게 했냐는 것이다.

 

 

탐이 날만한 물건은 세상에 즐비하다.

탐이 난다고 다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대단한 물건만 보면 우상으로 섬긴다는 것은

그 사람 안에는 우상만 보면 섬길 준비가 된

대단한 마음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대단한 물건이 없어서 그렇지

어떤 물건이든 대단해 보이면 그에겐 우상이 된다.

지금 이스라엘의 상태가 그러했다.

 

 

4. 기드온이 죽자마자

 

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이 바알을 섬긴다.

 

(33)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 자손은 또다시 바알을 우상으로 섬기게 되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습니다.

 

 

기드온이 죽자마자 바알을 섬겼다고 한다면,

그럼 그가 죽기 전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만 섬겼다는 것일까?

 

 

아니다. 기드온이 죽기 전에는 숨어서 바알을 섬겼고

기드온이 죽은 후에는 당당하게 섬겼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기드온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며

에봇을 왜 만드었느냐의 문제도 아니다.

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느냐의 문제이다.

 

 

말씀이 들어있으면 우상과 싸우고 우상을 섬기지 않을 테지만

말씀이 들어있지 않으면 우상을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우상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언제든지 우상과 싸울 채비를 갖출 수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말씀을 먹으며 말씀을 채워 넣고 있다.

(2021. 08. 22.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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