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지 않으려면

2021.08.21 06:51

박상형 조회 수:2

망하지 않으려면(8:10~21)

 

 

1. 대승을 거둔 기드온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적군 135,000명중에서 120,000명을 죽였고

15,000정도가 겨우 살아남아 도망쳤는데

그들마저 기습으로 모두 무찌르고 미디안의 두 왕인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았다.

 

 

미디안은 자기들의 본거지인 갈골까지 도망갔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방심하게 만드셨으며

그곳까지 쫒아온 기드온은 이 때를 이용해 적을 기습했다.

 

 

2. 숙곳과 부느엘

 

기드온의 군대가 미디안의 패잔병들을 쫒을 때

기드온의 빵 조달 요청을 거절하고 조롱한 숙곳과 부느엘이

오늘 기드온에게 그 날의 조롱에 대한 응징을 당한다.

 

(16)그는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서 들가시와 찔레를 갖고

숙곳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었습니다.

(17)그는 또 브누엘 탑을 허물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미디안이 망하지 않았을 때는 기드온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승리하고 돌아오는 기드온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대책도 없었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짓이었다.

 

 

숙곳과 브누엘은 기드온이 돌아오는 입구에 환영 플랫카드라도 걸어놓고

자신들의 실수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패잔병인 다윗을 저주까지 했던 시므이가

승리하고 돌아온 다윗에게 엎드려 용서를 구했을 때 죽지 않았던 일이

미래가 아닌 과거 역사였으면 좋았을 것을...

 

 

숙곳과 브누엘이 왜 그랬을까?

설마 진짜 죽이기까지 하겠어? 라고 생각했을까?

아님 알량한 자존심 때문 이었을까?

숙곳의 장로 77명중 고개 숙이고 기드온을 맞으러 나온 이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기드온만의 잘 못은 아니었던 것 같아 보이고

기드온이 점점 타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어쩐지 이른 감이 있다.

 

 

3. 기드온이 기억하고 있어야 할 말

 

기드온이 승리를 거두었다.

기드온이 자신을 조롱하는 내부자들을 처리했고

기드온이 미디안의 두 왕을 죽임으로 전쟁을 마무리 했다

이제 기드온은 무엇을 해야 할까?

 

 

기드온이 기억하고 있어야 할 말이 있었다.

기드온은 그 말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 말은 내 손이 나를 구원했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7:2)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는 백성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들을 넘겨주려고 하는데

백성이 너무 많다. 이스라엘이 내가 아닌 자기 스스로를 자랑하며

내 손이 나를 구원했다고 말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기드온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이전에

그리고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마음을 갖기 이전에

기드온의 마음에 있어야 할 말은

이 승리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따라서 내가 나를 자랑해서는 안된다. 라는 하나님의 처음 생각이었다.

 

 

4. 못해서가 아닌

 

기드온이 망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기드온도 망할 수 있다.

 

 

망하는 이유는 못해서가 아니다.

처음마음과 달라서 망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스스로를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스스로를 자랑한다면 그것은 망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해 주셨다고는 말하면서

영광은 자신이 받는다면 그것 역시 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드온만 기억하고 있어야 할 말이 아니라

내가 평생동안 기억하고 있어야 할 말이다.

 

 

이것은 말씀을 통해 기억될 말이고

말씀이 가까이 없으면 잊혀 질 말이기도 하다.

말씀을 이 말을 기억하게 해주시고

말씀이 나를 망하지 않게 해 주신다.

말씀 만세!

(2021. 08. 2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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