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언제 먹어도 여러가지 맛이 난다(삿2:1~10)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아직 배분된 땅을 다 차지하지 못한 상태이건만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순종에서 멀어져 간다.

(2)그러니 너희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부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너희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하나님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순종의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 울면서 제사를 드려도 안된다.

여호와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왔다
여호와의 천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순종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을 쫒아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이스라엘의 옆구리의 가시가 되고 그들의 신이
너희의 덫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그 말은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소리로 울었다.
그리고 그 장소를 기념하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렸다.


회개한 것 처럼 눈물을 보였으며
말씀을 들은 자리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그 후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대로 하는 것을 보면,


울면서 제사를 드린 그 일의 유효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 보이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온전히 지키는 일과는
상관관계가 상당히 적어 보인다.
 

2. 간증으로 안된다.

여호수아가 살아있는 동안은 백성들이 여호와를 잘 섬겼다고 한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알고 있는 장로들이 살아있는 동안도 역시
여호와를 잘 섬겼다고 한다.

(7)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여호수아 이후까지 살았던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위대한 일들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잘 섬겼다고 말하는 내용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위대한 일을 본 까닭이었다.


그들의 믿음은 위대한 일을 보면 잘 섬기는 신앙이지만
삶에서 간증할 일이 없어지기만 하면 믿음을 반납하는 기복신앙이었다.


여호수아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지만
여호수아가 죽음으로 그들의 믿음도 반납했다면
그들은 하나님이 여호와가 아니라 간증이 하나님이었다.


3. 소망이 없을까?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이웃은 내 알바아니라 잘 모르겠고
내가 아는 하나님께 예배만 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하나님이 하셨다면서 자기 이름을 높이는 간증집회에 벌떼 같이 몰려드는
우리 한국 교회에 소망은 없는 것일까?


울면서 예배해도 안되고
위대한 간증을 지닌 리더가 죽으면 그만인 우리의 신앙에
희망은 없는 것일까?


그 희망은 말씀이신 예수님밖에 없다.
말씀을 들어야 한다.
말씀은 한 번 들으면 이스라엘처럼 울게 되지만
여러번 들으면 울다가 웃다가 하고
계속해서 들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나는 말씀을 먹는다.
먹는다는 것은 계속 들을 것이라는 말이다.
음식먹기를 중단하면 죽을 때가 된 것이기에
죽기 전에는 말씀먹기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말씀을 먹으면서 울고 웃고 읽을 것이다.


가끔 하나님께 죄송스런 일도 저지르지만
먹는 말씀이 그 일에 영향을 미치기를 소망하면서
먹기를 계속할 것이다.


밥은 언제 먹어도 밥맛인데
말씀은 언제 먹어도 여러가지 맛이 난다
오늘 말씀에는 씁쓸한 맛이 난다.
(2021. 08. 0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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