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이란?(삿1:1~10)

동역이란 무엇일까?

왜 유다지파는 시므온지파에게 동역을 요청했을까?

1. 동역 : 힘이 있는 자가 힘 없는 자에게 요청하는 것

유다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중 가장 강한 지파였다.

가장 수가 작고 약한 시므온 지파의 도움이 그리 필요치 않은

지파였다.

또한 유다지파는 하나님의 승리의 응답을 들었기에

시므온지파와 함께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힘이 있는 유다지파가 시므온지파에게 함께 싸우자며

동역을 요청한다.

(3)그때 유다 지파가 그 형제 시므온 지파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의 몫이 된 땅으로 올라가 가나안 사람들과 싸우자. 

그러면 우리도 너희의 몫이 된 땅에 너희와 함께 가겠다.” 

그리하여 시므온 지파가 그들과 함께 갔습니다.

동역이란 힘이 없는 사람이 힘이 있는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2.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나님께 누가 먼저 싸우러 갈지를 물었을때

하나님은 유다지파를 지목하셨다.

(1)우리를 위해 누가 먼저 올라가 가나안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까?”

(2)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유다 지파가 갈 것이다. 

내가 이 땅을 그들 손에 주었다.”

유다지파는 하나님의 첫 번째 주자였다.

대부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팀의 첫 번째 주자가 된다.

더우기 하나님은 그 땅을 이미 유다지파의 손에 주셨다면서

승리의 확신까지 주셨다.

유다지파가 시므온지파에게 동역을 요청한 것은

하나님의 말을 듣기 전이 아니라 들은 후 였기 때문에

유다지파는 굳이 작고 약한 지파에게 동역의 손을 요청할 필요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필요가 없는데 그렇게 한 것은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싶다.

3. 시므온 지파 

시므온 지파는 출애굽후 인구조사 1차 때는 59,300명으로

12지파중 3번째로 많은 지파였는데

나중 2차 조사때는 22,200명으로 12지파중 맨 꼴찌가 된다.

출애굽 중 싯딤에서 머물때에 백성들이 모압의 딸들과 행음하기 시작했고

시므온지파의 족장 시므리는 모세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미디안여자를 데려오는등

이교도와 연합하게 하는 바알브올 사건의 주도적 참여로 인해 하나님의 분노를 산다

그 결과로 남자 24,000여명이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그 때 죽은 남자 대부분이 시므온 지파였다고 한다.

시므온 지파는 모세의 축복에서도 제외된 눈 밖에 난 지파였다

4. 사랑의 법을 실현하기 위해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공을 많이 세운 사람이 많이 가지는 것 또한 당연하다.

유다지파는 가장 첫 번째로 공을 세울 기회를 가졌다. 

더우기 지금은 여호수아라는 지도자의 부재 상태였다.

욕심이 생길법도 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다지파에게 공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시므온 지파가 분배받은 땅은

유다지파의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

하나님이 왜 가장 약한 시므온 지파를

가장 강한 자신의 지파안에 두셨는지를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 

강한 민족이 약한 민족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세상의 법이 아닌

강한 지파가 약한 지파에게 공을 나누어 주고 보호해주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유다지파는 지금 실천하고 있어 보인다.

약한 지체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강한 지체가 품어주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법이 나를 품지 않았으면

나는 벌써 없어지고 말았을 존재임을 사사기 묵상 첫날에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신다.

동역은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품는 것이며

나의 강한 부분을 약한 이를 위해 나누어 주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내가 먼저 손 내민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에게 먼저 손 내미셨음을 믿기에

부족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며 시작한다.

(2021. 08. 03.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