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믿음의 여정 마지막 페이지에 적고 싶은 말(1:1~14)

 

 

믿음은 여행이다.

책이 덮혀 지면 그 여정은 끝이 난다.

그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무엇이 쓰여져 있어야

여행을 잘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1. 출세와 성공

 

바울이 믿음여정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고 있다.

나이도 많은데 감옥에 갇혀있다고 하니 말이다.

 

(9b)이렇게 나이가 많고 또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갇힌 사람이 된 나 바울은

 

그의 여정 마지막 페이지에 쓰여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성공도 아니고 출세도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예전에 다 던져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감옥에 있다.

 

 

바울이 비록 감옥에 있지만

성공과 출세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들이 갇혀 있는

우리나라의 감옥과는 성격이 완전 다르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감옥에 갇혔다.

 

(1)그리스도 예수를 위해 갇힌 사람이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이며 동역자인 빌레몬과

 

 

바울의 믿음여정의 마지막 페이지에 적혀 있는 말은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살았다는 말이었다.

 

 

2. 동역자

 

그에게는 여러 믿음의 동역자 들이 있었다.

그가 감옥에서 그중 한 동역자 빌레몬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스도 안에서 명령할 수 있지만 사랑으로 인하여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8)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대가 마땅히 행할 것을

매우 담대하게 명령할 수도 있지만

(9a)오히려 사랑으로 인해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동역자도 적혀 있다.

 

 

3. 편지의 내용

 

편지는 빌레몬에게 보내기 위해 쓰여졌다.

빌레몬은 바울이 감사를 표하고 기뻐할 만큼

주 예수와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이 있는 사람이었고

성도들의 마음이 그로 인해 새 힘을 얻을 정도로

믿음도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바울이 명령할 수 있지만 부탁한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그에게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었던 것 같으며

또한 그것이 바울이 마지막 페이지에 적고 싶은 것이었던 것 같다.

 

 

과거에는 주인 빌레몬에게 해를 입히고 도망간 무익한 노예이었지만

지금은 회심해서 자신의 심장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며

그를 원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니 그의 허물을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10)갇힌 중에서 낳은 내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11)전에는 그가 그대에게 무익한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와 내게

유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12)내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내는데 그는 내 심장입니다.

 

 

믿음의 마지막 페이지, 그것도 끝이라는 단어 바로 전에

적고 싶은 내용은 성도를 향한 아름다운 사랑도 아니었고

주 예수를 위한 훌륭한 믿음에 대한 칭찬도 아니었다.

그것은 빌레몬에 대한 용서였다.

 

 

4. 용서

 

죄인이 내가 용서받았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나를 용서해 주셨고 믿음을 주셨다.

그러므로 나는 그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내가 살아가야 할 믿음의 내용은 용서이다.

 

 

나는 내가 제일이고 나 밖에 모르는 갑이었다.

그런데 용서받은 지금은 을로 살아간다.

회사에서도 을이고 집에서도 을이다.

힘이 없어서 을이 아니고 용서 받았기에 을이다.

 

 

용서해주어야 하는 을이 아니고

나는 용서할 수 없어서 을이다.

 

 

감옥에 갇혀도 행복해 보이는 바울처럼

주안에서 행복한 을로 살았으면 좋겠다.

(2021. 08. 0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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