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데리고 가실거죠?(시14:1~7)


시편기자가 주의 장막 안에 거할 자가 누구냐고 묻는다.

(1)여호와여, 주의 장막 안에 살 사람이 누구입니까? 
주의 거룩한 산에 살 사람이 누구입니까?


주의 장막과 거룩한 산이 어디인지 확실치가 않다.
성전을 말하는지 천국을 말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1. 올바른 행동과 진실한 마음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있어 보이는데
시편기자는 그것이 올바른 행동과 진실한 마음이라고 한다.

(2)올바르게 행동하고 의를 행하며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의를 행하며 마음으로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만이
그곳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나는 틀렸으니 먼저 가세요” 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2. 완벽한 사람

더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올바른 행동과 진실한 마음뿐 이라면 
단련하고 수련하고 한참 도를 닦은 후 뒤 따라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데
두 번 째로 제시된 조건에는 엄두도 나지 않는다.

(3)혀로 헐뜯는 말을 하지 않으며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동료에게 누명을 씌우지 않으며
(4)타락한 사람을 경멸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을 존경하며 손해를 봐도 맹세를 지키며
(5a)돈을 빌려 주면서 이자를 많이 받지 않고 뇌물을 받지 않고 죄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두 번 째로 제시된 조건은

입안의 혀도 완벽해야 하고, 가슴에 사랑도 충만해야 하며,
머리와 생각이 따로 놀지도 않아야 하는 완벽한 사람의 모습이다.


이 조건은 내가 나를 모르면 모를까 내가 내가 아닌 한은
결코 못 채울 것 같아 보인다.
세 번 째 조건을 보기가 두려워 진다.


3. 세 번 째 조건

세 번 째로 보이는 조건이 있었다.
주의 장막에 들어가는 것은 
첫째 둘째 조건이 아니라 세 번째 조건에 합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세 번째 조건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5b)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1,2 조건이 충족되는 사람만이 주의 장막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1,2 조건에 합당하게 행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1,2 조건이 충족이 되더라도 마음이 흔들린다면 주의 장막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주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관건,
주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최대 조건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4. 흔들리지 않으려면

나에게는 올바른 행동과 진실한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그것을 무시하자는 말은 아니다.
그 올바른 행동과 진실한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은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내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분께 내 마음을 맡기려고 한다. 

그분은 말씀이다.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하실 분은 말씀밖에 없고,
내가 흔들린다 해도 나를 데려가실 분은 말씀밖에 없다.


어제도 흔들릴 뻔 했고(의심은 아님)
오늘도 내일도 흔들릴 만한 일들이 생길 것이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인할 일일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구의 장난질로 인할 일일 수도 있다. 


사단의 장난질이 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내 잘못으로 인해 오는 흔들림에는 
최선을 다해 방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내 흔들림을 체크하시고 지켜주시며 막아주시고 보호해주시는,
나를 끝까지 주의 장막으로 데리고 가시려는 말씀께 감사드린다. 
(2021. 07. 23.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