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바름

2021.07.17 06:44

박상형 조회 수:2

침 바름(40:1~16)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어진 것을 확인된 후

하나님이 성막을 세우라고 하신다.

 

(2)“너는 첫째 달 1일에 성막, 곧 회막을 세워라.

 

 

그리고는 성막과 성막 안에 있는 모든 기물에 기름을 바른다.

 

(9)기름 부음용 기름을 가져다가 성막에 바르고 그 안에 있는 것들에도

다 발라 성막과 그 안에 있는 기구들을 다 거룩하게 하여라.

그러면 성막이 거룩할 것이다.

 

 

1. 기름을 바르면 거룩해 진다?

 

거룩이란 무엇일까?

거룩은 일반적으로 죄와 분리된 깨끗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의 거룩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의 거룩은 내가 알고 있는 깨끗해지는 그 거룩이 아니다.

기름만 바르면 깨끗해진다고 하면 그 기름 나도 바르고 싶다.

 

 

거룩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거룩한 사람만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13)그러고 나서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해

제사장으로 나를 섬기게 하여라.

 

 

2. 침 바름

 

어린 시절 먹고 싶은 것이 앞에 놓여 있을 때

잽싸게 음식에 침을 바르고는 이건 내 것이라고 우기던

그런 장난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 일이 지금 생각나는 것은

기름 바름이 마치 침 바름과 같아보여서 이다.

 

 

하나님의 기름 바름은 당신 것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이 기름을 바르시고는 너는 내 것이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영원히 내 것 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15)그 아버지에게 기름 부었듯이 그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그들도 제사장으로 나를 섬기게 하여라.

그들에게 기름 부음으로써 제사장직이 대대로 그들에게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3. 하나님 것

 

하나님 것이 되려면 하나님의 기름을 발라야 한다.

 

내가 나를 씻어야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피로 씻어야 깨끗해지는 것처럼

내 기름으로 거룩해 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름을 발라야 거룩해 진다.

 

 

그 기름은 내 생각과 내 지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만든 기름이다.

그 말씀의 기름을 바르는 것이 거룩이다.

 

 

거룩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이고,

거룩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말씀 없는 거룩은 없으며 말씀과 함께 가는 것이 거룩이다.

내 안에 있는 말씀은 내가 하나님 것이라는 증거이다.

 

 

4. 기름을 부어라

 

성막과 모든 기물에는 기름을 바르라고 하시고

대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는 기름을 부으라고 하신다.

 

 

기물과 사람의 기름의 양이 다르다.

기물은 바르면 되지만 사람은 부어져야 한다.

부어지는 것은 적셔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의 거룩은

말씀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적셔지는 것이다.

말씀에 부어진, 말씀에 적셔진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한번 바른다고 적셔지지 않으며

한 방울의 감동의 눈물로 적셔지지 않는다.

 

 

푹 젖어서 말씀의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하나님이 굳이 너는 내거!’ 라고 말씀하시지 않아도

하나님이 침 바른 것 같이 보이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1. 07. 1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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