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야 산다

2021.07.16 07:38

박상형 조회 수:2

적어야 산다(출39:32~43)

 

 

성막 짓는 모든 일을 마쳤다

백성들이 다 지은 성막을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세는 점검을 한다.

 

 

1. 모세의 감리

 

모세가 성막을 점검한다.

모세는 성막을 짓는 설계도를 백성에게 주었고

백성들은 설계도 대로 성막을 지었다.

 

 

설계도 대로 지었으면 이제 사용하면 된다.

사용하면서 나오는 하자는 수정하거나 고치면 된다.

그러나 백성들은 성막을 설치 하기 이전에 모세에게 가져오고

점검을 받는다.

 

(43)모세는 그 일을 점검하고 그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음을 보았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이것은 건축 전문용어인 감리와 비슷하다.

건축에 언제부터 감리라는 용어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몇천 년전에 벌써 모세는 감리를 하고 있었다.

 

 

2. 점검의 이유

 

모세가 점검을 하는 이유는

잘 만들었는지 못 만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어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점검하는 것인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점검이 아니라 확인이다.

 

 

모세가 확인을 하는 이유는

모세가 먼저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고

들은 명령을 백성들에게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전해주기만 하면 그만이 아니다. 전해 준 것을 확인해야 한다.

한 다리만 건너면 변질되는 것이 말이기 때문이다.

변질에는 전해준 사람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들은대로 정확히 전해야 한다.

 

 

3. 변질

 

"아랫쪽에서 흔들리면 위에는 춤을 춘다"

변질에 대한 이야기 이다.

 

 

직접 들은 모세는 정확히 전해야 하고

간접접으로 들은 백성들은 들은 그대로 만들어야 한다.

만약 들은 것을 다시 전할 일이 있으면 더욱 조심해서 전해야 한다.

그래야 변질이 되지 않는다.

 

 

누구로부터 들은 것을 전하는 것은 변질의 가능성이 있다.

복음은 유통이라고 말하지만 아무리 좋고 감동적인 것이라도

변질에 신경쓰면서 유통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들은 것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4. 기록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다.

적는 자가 산다는 말이다.

내가 들은 말씀을 적는 이유이다. 살기 위해서...

 

 

흐릿하게 듣고 잘 못 전하지 않기 위해 적는다.

기록하면 남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충되면 다음에 더 잘 전할 수 있다.

 

 

허접하고 부실한 것을 포함해서 지난 20년 간의 기록이 남아있다.

내 부족을 메꾸어 주고 내 생각을 더 명쾌하게 해주는

나의 가장 최고의 자산이다.

 

 

볼펜끝에서 생각이 명쾌해진다고 하던데

명쾌한 기억보다 흐릿한 잉크가 더 낫다고 하던데

성경엔 없지만 성경에 넣어도 될 만큼 좋은 말씀인 것 같다.

 

 

오늘도 말씀을 먹고 먹은 말씀을 기록한다.

(2021. 07. 1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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