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2021.06.29 05:24

박상형 조회 수:3

자유의지(32:15~24)

 

 

아론은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

아론은 백성들의 무리한 요구에 한마디 대꾸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었다.

금을 가져 오시오

 

(32:2)아론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아내와 아들 딸들이

귀에 달고 있는 금고리들을 빼서, 나에게 가져 오시오."

 

아론이 왜 그랬을까?

 

 

1. 궁색한 변명

 

아론이 모세에게 추궁을 받자 변명을 한다.

그런데 변명의 내용이 너무 궁색하다.

금을 넣었더니 남자 송아지가 나왔어요!

 

(24)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금을 빼서

나에게 가져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금붙이를 가져 왔기에,

내가 그것을 불에 넣었더니, 이 수송아지가 생겨난 것입니다."

 

 

아론이 이런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을 보면

모세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떳떳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2. 리더가 되고 싶다.

 

아론이라고 리더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까?

더욱이 사람들이 자신을 리더로 인정해 주어서 찾아왔는데

 

 

내가 저들의 요구를 막아서야 되겠는가?

저들의 지친 마음을 나라도 헤아려야 하지 않는가?“

 

아론이 혹시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3. 자유의지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유의지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면서 주신 것이다.

사람들은 자유의지가 하나님을 배반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사람을 로봇으로 만들지 않고

자유의지를 주셨다고...

 

 

해석이 웃긴다.

사람을 만든 하나님이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는데

그것이 조물주를 배신하고 배반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인간을 사랑하는 조물주의 마음이다?

 

 

만약 그것이 웃긴 사실이라면

인간이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뜻을 결코 벗어날 수는 없다.

 

 

배반에 자신 있으시니까,

배신해도 당신의 뜻을 벗어날 수 없으니까,

배신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주신 것 아닐까?

 

 

자유의지를 사용해서 예수를 못 박았지만

예수가 못 박히는 것이 하나님 뜻 안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은 사람을 실수로 만들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실수로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실수로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 아니다.

자유의지를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이 실수로 내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유의지는 인간을 사랑해서 주신 것이 아니다.

자유의지는 내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주신 것도 아니다.

자유의지는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다.

 

 

자유의지를 사용한 이스라엘 백성과, 그 자유의지를 아무 생각 없이

수용한 아론님 때문에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위기에 봉착했다.

 

 

4. 모세의 자유의지

 

하나님이 모세에게도 너로 인해 새로운 민족을 만들겠다며

자유의지를 활용할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모세는 대꾸도 안했다.

모세는 그 말을 너도 저들처럼 자유의지를 한 번 사용해보지 그래?’

라는 말로 들었기 때문일 것 같다.

 

 

그 대신 모세는 자유의지를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데 사용했다.

그렇게 모세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냈고 이스라엘을 멸망에서 구했다.

 

 

내게 주신 지유의지는 내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때 가장 잘 쓰여지는 것이다.

그것이 자유의지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속마음이다.

나를 위해, 내 마음대로 사용해봤자 나만 손해이다.

 

 

나는 오늘도 내 자유의지를 사용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다.

오늘 먹는 말씀의 맛은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여러 가지 맛이 난다.

 

 

내게 주신 자유의지가 하나님을 더 잘 아는데 사용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2021. 06. 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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