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리지 마~

2021.06.28 07:46

박상형 조회 수:3

나 말리지 마~(출32:1~14)

 

 

이스라엘에는 두 명의 리더가 있었다.

모세와 아론...

 

1. 아론이 리더?

 

모세가 시내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아론에게 몰려와서 모세 대신 아론을 리더로 대우한다.

 

(1)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으니, 

아론에게로 몰려가서 말하였다.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게 한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론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늦어지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 백성들의 요구를 따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텐데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보았고 사람들의 요구를 따랐다.

 

(2)아론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아내와 아들 딸 들이 귀에 달고 있는 

금고리들을 빼서, 나에게 가져 오시오."

 

 

2.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아론이 백성들의 요구를 따라 금송아지를 만든 것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5)아론은 이것을 보고서 그 신상 앞에 제단을 쌓고 

"내일 주님의 절기를 지킵시다" 하고 선포하였다.

 

 

아론이 정말 하나님에게 예배를 드리기 위한 마음이 있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하나님은 그런 예배에 관심이 없으셨을 것 같고 받지도 않으셨을것 같다.

 

 

겁쟁이 리더 아론이 절기를 지킨다는 명목 하에 만든 금송아지의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 약 삼천 명이 죽음을 당하였다. 

 

(28)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니, 바로 그 날, 백성 가운데서 

어림잡아 삼천 명쯤 죽었다.

 

 

3. 모세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백성들이 타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모세의 백성이라고 하시며,

하나님은 당신과의 언약을 깬 백성을 당신의 백성이라고 하시지 않을 정도로

화가 많이 나셨다.

 

(7)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서 내려가 보아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하나님은 타락한 백성을 모두 죽이고 모세로부터 다시 민족을 

시작하겠다고 말씀하신다.

 

(9)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 백성을 살펴 보았다. 

이 얼마나 고집이 센 백성이냐?

(10)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노하였다. 

내가 그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그러나 너는, 

내가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신 제안은 모세 개인에게는 

결코 불리하지 않은 제안이었고 인간적으로 아주 달콤한 제안이었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민족이라?...

 

 

4. 리더 모세

 

모세는 하나님의 제안에 대해서는 답변도 안하고 도리어 애원을 한다.

 

(12)어찌하여 이집트 사람이 '그들의 주가 자기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그들을 이끌어 내어, 산에서 죽게 하고, 땅 위에서 완전히 없애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려 하십니까? 제발, 진노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주님의 백성에게서 이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아니 애원이라기 보다는 설득에 가깝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의 말에 설득당하시고 당신의 뜻을 돌이키신다.

 

(14)모세가 이렇게 간구하니, 주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 

주님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셨다.

 

 

하나님이 정말 모세에게 설득 당하신 것일까?

하나님이 정말 당신의 뜻을 돌이키신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민족을 세우실 뜻이 없었고

하나님은 당신이 세우신 뜻을 돌이키실 마음도 없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리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행하실 것이면 그런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명분을 찾고 계셨다.

 

 

모세가 애원을 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다 죽었을 것이다.

모세의 애원 때문에 이스라엘은 살았다.

하나님은 모세가 애원 할 것을 알고 계셨고

모세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모세의 애원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바뀐 것이 아니라

모세가 하나님에게 명분을 드렸고 뜻을 돌이키시게 한다.

“너 때문에 봐준다.”

 

 

아론 때문에 삼천 명이 죽었고

모세 때문에 백성모두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났다.

 

 

리더는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다.

진짜 리더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고 하나님께 명분을 드리는 사람이다.

 

 

5. 말리지 마~

 

땀을 뻘뻘 흘리며 실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게 

아내가 다가 한마디 한다.

그만해~

 

 

예전에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 심하게 운동하는 모습이

걱정이 되는지 그만타라고 말린다.

 

 

나는 누구를 살리고 있고,

하나님께 무슨 명분을 드리고 있을까?

 

 

내가 누굴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드릴 명분은 말씀밖에 없다.

 

 

평생 말씀을 따라다니고 싶은 이 마음

말려도 안될 걸~

 

 

자전거타는 것은 말려도 되는데

말씀먹는 것은 말리지마~

(2021. 06. 2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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