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외 용도(출30:17~38)

성막에서 사용되는 물두멍과 기름의 용도에 대한 말씀이다.

1.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물두멍에 담겨있는 물은 회막 안으로 들어가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손과 발을 씻어야 하는 목적으로 있는 것이며

그들이 죽지 않기 위해서 였다.

(20)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나 제단에 가까이 가서 섬길 때, 

곧 여호와께 화제를 태울 때도 물로 씻을 것이니 그래야만 죽지 않을 것이다.

향을 태우고 향기를 내게 하는 기름은,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며 다른 곳에 사용하면

족보에서 제명을 당했다.

물은 사람을 위해서 사용되었으며

기름은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었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듯이

목적이 서로 다른 세상과 교회도 섞이지 않아야 한다.

2. 순전함이란?

기름은 하나님의 보좌를 대표하는 속죄소와 그룹을 제외한 

성막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발랐다.

그러나 성막 모든 곳에 바르는 이 기름의 재료가 

메이드 인 이스라엘이 아닌 수입품이라는 것이 놀랍다.

기름은 아라비아산 몰약과 유계와 계피는 중국산, 인도산 창포줄기를 

재료로 사용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23)너는 제일 좋은 향료를 이렇게 구해 들여라. 

나무에서 나와 엉긴 몰약을 오백 세겔, 향기 좋은 육계향을 

그 절반인 이백오십 세겔, 향기 좋은 향초 줄거리를 이백오십 세겔,

(24)들계피를 성소 세겔로 오백 세겔, 그리고 올리브 기름 한 힌을 마련하여라.

거룩이 필요한 곳에 발라야 할 순전해야 할 기름이 

여러 수입산의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외형을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교회는 외형의 모습을 키우려고 애써야 할 것이 아니라

신도들의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께로 이동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국산의 재료로만 만드는 것이 순전함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섞여서 하나님을 위해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곧 순전함이 아닐까?

(34)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향품들 곧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을 구하여 

그 향품들을 순수한 유향과 섞되, 저마다 같은 분량으로 하여라.

3. 목적 외 사용금지

기름은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기름을 다른 곳에 사용하려고 만들면 안되었고

다른 곳에 사용할 시에는 족보에서 제명을 당했다.

또한 개인적이 이유로 사용해도 마찬가지 였다.

(37)네가 만들 유향은 주의 것이며, 너에게는 거룩한 것이다. 

너희가 사사로이 쓰려고 같은 방법으로 그것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38)그 냄새를 즐기려고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백성에게서 끊어질 것이다."

향은 제물을 드릴 때 하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는 냄새로

신자들의 기도를 상징한다.(창8:21)

축도를 한답시고 돈을 받는 행위는 

기름을 사사로이 사용하는 것이며

목적외 행위로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게 되는 일 같은데

왜 교회는 그런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일까?

중독이 되면 못 끊는다고 하던데...

4. 그 밖의 목적 외 용도

돈을 벌려고 목사가 되는 것은 목적 외 용도이다.

노후대비와 보장을 위해 신학교에 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다.

기름이 목적외로 사용될 때 하나님 백성의 족보에서 끊어지듯이  

하나님은 목적 외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내가 지금 행하고 있는 하나님과 관계있는 것들,

묵상과 묵상 나눔, 성경공부, 그리고 신학교 입학계획까지

전부 목적 외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 겠다. 

만들어진 목적대로 살기 위해

나는 매일 말씀을 묵상하지 않을 수 없다.

말씀은 내가 가는 길이 목적대로 가는 것인지를 알려주신다.

(2021. 06. 25.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