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일

2021.06.16 07:56

박상형 조회 수:2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일(출26:15~37)

 

 

1. 차등의 하나님?

 

어제는 성막의 덮개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시고

오늘의 성막의 벽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다.

 

 

성막의 벽을 구성하는 나무널빤과 띠는 그리고 고정고리도

모두 금으로 씌우고

나무널빤을 세울 받침은 은으로 만들라고 하신다.

 

(29)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들의 띠를 꿸 금 고리를 만들고 

그 띠를 금으로 싸라 

 

 

성막을 덮을 네개의 덮개 역시 언약궤가 있는 안으로 갈수록

질의 차등을 두었지만

성막의 벽도 널빤과 받침을 금은과 은으로 만들라고 하시며 

차등을 둔다. 

 

 

이렇게 차등을 두는 이유는

왕이신 하나님을 존중함으로 만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정말 하나님이 존귀한 분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정말 하나님이 사람에게 존중받기 위해서

금을 부어 만든 등대와 상을 언약궤 앞에 두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색자색홍색실로 만든 덮개로 옷을 입으시며

금과은으로 칠한 벽을 만들라고 하신 것일까?

 

 

2. 내가 아는 성경과 다름

 

만약 하나님이 보석과 금은으로 치장하시고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싶으셔서 이런 것을 만들라고 하시는 것이라면

내가 아는 하나님과는 다른 하나님이다.

 

 

성경공부 시간에 한 순원이 질문을 했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왜 나귀를 타고 가시냐고

백마정도는 타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정말 좋은 질문이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토의 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데

무엇을 타면 어떻느냐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었다.

 

 

타는 것이 무엇인가에 변하는 것은 사람의 모습이지

예수님의 모습은 아니다.

예수는 세상에 있는 무엇을 통해 빛이나는 분이 아니라

그 자체로 빛이 나는 분이시다 라는 결론이었다.

 

 

예수님이 그렇다면 하나님도 그런 분이 아닐까?

 

 

3. 내가 거룩하니 너도 거룩하라

 

맞다. 하나님도 그런 분 이시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다.

(레19:2)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거룩이라는 말은 보석이나 은금으로 치장하라는 말이 아니다.

거룩은 순수하고 깨끗한 것으로 마음을 채우라는 말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거룩은 노력해서 얻으라는 말이 아니다.

 

 

거룩은 세상과 구별되라는 것이다.

거룩은 마귀가 다스리는 세상의 속성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다스림속으로 들어오라는 말이다.

거룩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거룩함의 차등현상이라는 유식한 말로 포장할 것이 아니라

세상과 구별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이 세상과 구별되는 분이니

하나님을 믿는 너희도 세상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을 따르라는...

 

 

하나님이 휘장을 만들라고 하시고 성소와 지성소를 또 구분하시며

그 구분의 목적이 너희를 위하여 라고 하신다.

 

(33)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

 

 

4.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교회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고 세상과 똑 같다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교회가 조직이 되는 순간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창의의 힘을 다 잃어버렸다고 한다.

 

 

하나님은 조직에 순응하라고 

세상에서 보란 듯이 잘 살라고 교회를 만드신 것이 아니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

교회는 세상에 더 많은 금과 은 이런거 말고 

세상에 없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회가 뭐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나는 세상과 다른 뭐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도 말씀을 내 안에 담고자 말씀을 묵상한다.

그런데 내 안에 계신 줄 알았던 그 말씀이 나를 담고 계신다.

하나님을 위하여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었다.

 

 

묵상은 말씀 안에 담겨져 있는 나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다행히 말씀은 아직 나를 버리시지 않았다.

 

수시로 확인해봐야 겠다..

(2021. 06. 16. 수요일)


카페 정보

회원:
3
새 글:
0
등록일:
2016.12.07

로그인

오늘:
9
어제:
13
전체:
69,239

신입 회원 소식

게시글 랭킹

댓글 랭킹

현재 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