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잘라주세요

2021.05.28 08:07

박상형 조회 수:8

나 좀 잘라주세요(출23:1~13)


1. 선한행동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


선한 행동과 구원은 어떤 관계일까?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하지 말라는 여러가지 말들은
선한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선함에 목적을 두고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아서 말이다.


결정적으로 내 안에는 선한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말이다.
미워하는 사람의 무거워하는 짐을 신경쓰기도 싫어서 말이다.

(5)네가 만약 너를 미워하는 사람의 나귀가 짐이 너무 무거워
주저앉아 있는 것을 보면 거기 그냥 놔두지 말고
반드시 도와 일으켜 주어라.


2. 선한 행동은 필요하다.

믿음의 공동체에서든 어디든 선한행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누구든 공평한 위치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고
가난한 사람은 언제든지 있을 것이라고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땅에 쏟아지는 향유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용되지 못하는 것을 아까워도, 안타까워 하시지도 않았고
그 향유를 소비하는 마리아를 나무라지도 않으셨다.


선한 행동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선한 행동의 동기가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 같다.


3. 선함은 뒷말과 연결되어야

여러가지 규례를 말씀하신 후에 하나님은
당신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잘 지키라고 다시 한번 당부하신다.


그랬으면 이제는 말씀이 끝나야 하는데 또 뒷말을 하신다.
그 뒷말은 다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13)내가 네게 말한 모든 것을 잘 지키도록 하여라.
다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고 네 입에서 나와서 들리지도 않게 하여라.”


다른 신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문제지만
입에서 나와서 들리지도 말라는 것이다.


선한 행동은 필요하지만
선한 행동을 하고 나서 다른 신들의 이름을 부르게 될까봐
걱정이 태산이신 것 같다.


4. 선함안에 있는 말씀

선한행위 후에 나오는 신이 하나있는데
그 신은 나라는 신이다.
그 신은 자랑의 신이다.


그러므로 선한 행위를 하고 나서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그 신이 내 입에서 나오지도 않게 하려면
그 선한행위속에 하나님이 앉아 계셔야 한다.

 

그래야
선한 행위를 할 수 없는 내가,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변하게 되었고
그 마음쪽으로 중심이 이동하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감사하게 된다.


말씀이 아닌 다른 것으론 잘 안 변한다.
다른 것으로 변하면 나중에 내 입에서 내가 나오든지 다른신이 나온다.
나라는 신을 자를 수 있는 도구는 내 경우엔 말씀밖에는 없는 것 같다


나를 다 잘라낸 것이 아니기에
아직도 많은 나를 잘라내야 하기에
나오려고 할 때 잘 잘라주시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말씀의 검을 먹는다.
(2021. 05. 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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