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밥은 개 밥이 아니다

2021.05.27 08:26

박상형 조회 수:5

내 밥은 개 밥이 아니다(22:16~31)

 

 

들짐승에게 찢긴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말고 개에게나 던져주라고 하신다.

 

(31)내 거룩한 백성들이다. 그러니 들짐승에게 찢긴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말고

개에게 던져 주라.”

 

 

들짐승에게 찢긴 짐승의 고기는 더럽고 위생에 불결하니 먹지 말라는 것일까?

 

 

개에게나 던져주라는 말은

내게는 더럽고 불결한 그것을 개는 먹어도 된다는 말일까?

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일까?

 

 

1. 거룩함을 훼손하는 행위

 

하나님이 내가 못 먹는 것을 개에게 주라고 하실 리가 없다.

그런 뜻이 아니다.

내가 당신의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룩한 백성과 개에게 던져주라는 말이 대조되어 있다.

먹지 말라는 말이 거룩함과 개에게 둘러 쌓여 있다.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거룩함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2. 거룩함은 깨끗함이 아니다

 

거룩함은 청결이 아니다.

거룩함은 구별됨 이다.

거짓과 죄악으로 달려가는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 거룩함이다.

 

 

그러므로 먹지 말라는 것은

세상이 하는 것 세상이 먹는 것과 구별하라는 것이다.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에

세상이 먹고 세상이 하는 짓과 구별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런 것은 세상인 개나 하는 짓이라는 것이다.

 

 

3. 구별해야 할 것들

 

하나님이 여러 가지 하지 말아야 할 목록들을 알려주신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직 이스라엘 공동체에선 행해지고 있지

않은 것들이었다.

 

이스라엘에는 무당도 없었고 짐승과 관계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말씀하시는 것은

가나안에서는 이미 그런 짓들이 성행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 가 싶다.

 

 

믿음생활은 꽃길을 걷는 것이 아니다.

믿음생활은 하늘의 맛을 보고 다시 세상으로 들어오는 일이다.

세상에서 세상의 것을 거부하고 싸우며 세상과 구별되는 일이다.

 

 

세상의 경향과 풍조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구별이고 거룩이다.

 

 

4. 내가 하면 못한다.

 

세상에 살기에 모든 세상이 바라보는 것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이 따르는 그것을 구별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정말 궁금하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없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은 하셨다.

내게는 방법이 없지만 말씀은 세상과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고 알려주신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개에게나 던져주어야 할 세상의 것들을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나는 여전히,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을 먹는다.

간단히 먹을 것 같았는데 길게 먹는 날도 있고

가볍게 먹을 것 같았는데 깊게 먹는 날도 있다.

내가 말씀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먹고 있는 것 같다.

 

 

말씀을 먹지 않았다면 가지고 있으면서도 몰랐을 것들을

말씀이 알려주시고 빼내 개에게 던져주실 것을 믿으며

오늘도 계속 말씀을 먹고 있다.

 

 

오늘 말씀은 내가 먹을 밥은 개밥이 아님을 알려주신다.

(2021. 05. 27.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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