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신 책임, 보관할 책임

2021.05.26 08:31

박상형 조회 수:2

 

보내신 책임, 보관할 책임(출22:1~15)

 

 

책임이란,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 지는 의무나 부담. 

또는 그 결과로 받는 제재를 말한다고 한다.

 

 

오늘 본문은 물질적 손실에 대한 책임을 말하고 있다.

특히 고의적인 죄에 대한 책임은 더 무거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신자든 비신자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책임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신도들에게는 책임이 한가지 더 있다.

그것은 영적 책임이다.

 

 

1. 남의 것을 훔쳤을 때

 

남의 소나 양을 훔쳐서 잡거나 팔면 

소는 다섯배 양은 네배로 갚아야 한다고 한다.

 

(1)어떤 사람이 소나 양을 훔쳐서 잡거나 팔면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로 갚아야 한다.

 

 

그런데 남의 설교를 훔치면 어떻게 될까?

 

 

인터텟상에 있는 설교나 묵상내용을 동의도 안 받고

가져다 쓰는 행위는 괜찮은 것일까?

 

 

또 책으로 나온 것이야 인용해도 되는 것이지만

토시하나 안틀리고 통째로 가져다 설교에 인용하는 행위는?

 

 

실제로 위의 두 사례는 내가 직접 경험한 바 있는데

 

 

다른 사람의 설교를 가져다 쓴 목사님은

늘 자신의 설교를 자랑하시곤 했는데

결국 그 교회는 그 사실이 들통이 났고 교회는 분열이 되었다.

 

 

또한 어떤 교회의 새벽예배시간에 목사님의 설교가

어디서 많이 들었던 것이라 생각했는데

집에가서 찾아보니 유명한 목사님이 쓴 책의 내용 이었고

그 목사님은 그 책에서 토시하나 안 틀리게 그 다음주에도 설교를 하고 있었다.

 

 

죄의 경중을 내가 판단할 순 없고, 또 신앙은 유통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행위는 아닐 것 같다.

또한 그 분들은 이것에 대한 영적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쓴 것을 가져다 쓰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최소한 설교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쓴 것이라 할 지라도

최소한 자신이 먹고 난 다음에 나오는 것들을 가져다 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2. 보관에 대한 책임

 

다른 사람의 것을 보관할 때도 책임이 있다.

잘 보관해 달라고 맡겨진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에

내가 손을 대지 않았다면 책임 없지만

손을 댔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7)이웃에게 돈이나 물건을 잘 보관해 달라고 맡겼는데 

그 집에서 그것들을 도둑맞을 경우 그 도둑이 잡히면 두 배로 갚아야 한다.

(8)그러나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그 집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그 이웃의 물건에 손을 댔는지 여부를 판결받아야 한다.

 

 

성도든 순원이든 그들은 하나님이  잘 보관하라고 보내주신 사람들이다.

리더는 그 사람들을 영적으로 잘 보관할 책임이 있다.

 

 

그 사람들이 나 하고 함께 있다고 내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미 어느정도 하나님을 알고 있지만

하나님을 모르게 하는 세상의 것들이 많기에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게 하는 더러운 것들이 부지기수이기에

하나님을 더 잘알고 하나님을 더 바르게 아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그 리더의 책임이다.

 

 

그들에게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사는 법을 알려주거나

그들에게 사람에게 충성하는 법을 강요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목적을 훼손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권한을 넘어서는 월권 행위이다

 

 

보관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을 알고 있던 그들에게 하나님을 더 잘 알도록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

내 사람, 내 교회의 일꾼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교회에서는 일꾼이라도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그는 삯꾼이 된다.

 

 

그러므로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보내신 책임

 

나에게도 맡겨진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을 바르게 보관할 책임이 내게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늘 두렵고 어렵다.

 

공부가 끝났을 때 무거운 돌 하나를 머리에서 내려놓는 기분이 든다.

어제 공부가 끝났으니 오늘부터도 다음주까지  또 책임을 머리에 쌓는다.

 

 

하나님께도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은 그들을 나에게 보내신 책임이다.

 

 

나의 무엇을 보고 뭘 믿고 보내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건 분명 하나님 책임이다!

 

 

하나님은 보내신 책임이 있고

나는 보관할 책임이 있다.

 

근데 왜 내 책임이 더 커 보일까?

(2021. 05. 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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