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2020.12.04 08:19
그것이 알고 싶다(단8:15~27)
다니엘이 환상의 내용을 알고 싶어했다.
그러자 두 언덕 사이에서 환상의 내용을
다니엘에게 알려주라는 사람의 음성이 들린다.
(16)을래 강의 두 언덕 사이에서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가브리엘아, 네가 이 사람에게 이 환상의 뜻을 말해 주어라.”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환상의 내용을 알려주시기 위해
가브리엘이라는 천사를 보내신 것이었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환상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고
다니엘은 그 뜻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내용을 말하지 말고 마음에 간직해 두라고 하신다.
(26)네게 보여 준 밤낮의 환상은 확실히 이뤄지지만 먼 훗날 일어날 일이니
너는 그 환상들을 잘 간직해 두어라.”
왜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그 뜻을 알려주신 것일까?
어떻게 해야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다니엘은 환상의 내용을 알고 싶어 했다.
(15a)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면서 그 뜻을 알려고 할 때...
하지만 신도라면 누구나 그 내용을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다니엘처럼 알고 싶어만 하면 다 알려주시는 것일까?
그럴리 없다.
그럼 다니엘만 특별대우 하셔서 그 내용을 알려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1. 두려움
다니엘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을 때의 가진 마음은 두려움이었다.
(17a)가브리엘이 내가 서 있는 곳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가 오자 나는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그 뜻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채워주기위해 가브리엘이 왔는데
다니엘은 기뻐하기보다는 두려워했다. 그리고 땅에 엎드렸다.
마치 신하가 임금에게 받을 수 없는 것을 받는 때처럼 그렇게 다니엘은 행동하고 있었다.
또한 그 뜻을 알고난 후에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 것이 아니라
알아누웠다. 그리고 여전히 모른다고 하고 있었다.
(27)나 다니엘은 넋을 잃고 여러 날 몸져 눕게 되었다. 일어나 왕을 보필하면서도
앞에 본 환상의 뜻을 몰라서 나는 얼빠진 사람처럼 지냈다(공동번역)
2. 내가 빠져야
이것은 두려움과 한 선상에 있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다니엘은 “내가 원하기만 하면 주시는군!”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받지 않았다.
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마음도 갖고 있지 않았다.
나는 결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이 알려주셔야 알 수 있다는 마음이
다니엘에게 있던 마음이었다.
나의 새벽기도가 언제부턴가 나의 노력으로 변한 것 같아서
10년차 되는 해 부터 그만두었다.
새벽기도는 나의 간절함을 대변하는 것이긴 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수 있는 길은 아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 대신 말씀을 선택했다.
말씀은 내가 노력하면 가질 수 있고,
내가 간절히 원하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세상의 모습일뿐 이라고...
말씀은 나에게 무엇을 더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나를 조금씩 빼내 주셨다.
3. 하나님이 알려주셔야
내가 빠지면 하나님이 들어오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고 싶다면 나를 빼내야 한다.
다니엘은 알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온
가브리엘을 할렐루야 하며 맞아들이지 않았다.
두려워하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맞았다.
그리고 그 말을 듣자 기절까지 했다.
(18)그는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린 채 까무러친 나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고는
두렵기는 해도 기절까지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를 다 빼내고 하나님과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
기절(깊은 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브리엘은 기절한 다니엘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우고는
다니엘이 본 환상의 내용을 알려준다.
(19)그가 말했습니다. “정해진 세상 끝 날이 올 때 하나님의 분노하심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내가 알려 주겠다.
다니엘은 이렇게 두려워하며 자신의 혼이 빠진것 같은 기절한 상태로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환상의 내용을 알게 되었다.
(2020. 12. 4.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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