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망하지 않을까?
2020.10.30 06:39
교회는 망하지 않을까?(렘52:12~23)
교회는 망하지 않을까?
왜 교회는 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교회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맞다. 교회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망했다.
그러므로 교회도 망할 수 있다.
2. 하나님은 교회의 예배를 받으시길 원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하나님은 교회의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에게 예배를 받으시길 원한다.
교회의 예배만 받기를 원하셨다면
그래서 그 예배의 도구를 필요로 하셨다면
바벨론이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고
성전안에 있는 성물로 불려지는 예배기구들만큼은
바벨론이 못 가져가게 막으셨어야 했다.
하지만 바벨론은 그 예배의 도구들을 버젓이,
어떤 것은 부수어서 가져갔고 어떤 것은 통째로 가져갔다.
(17)바빌로니아 군대는 주님의 성전에 있는 놋쇠 기둥과 받침대,
또 주님의 성전에 있는 놋바다를 부수어서, 모든 놋쇠를 바빌론으로 가져 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예배받기 위한 장소나 도구가 아니라 예배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3. 남은 자는 믿음이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
남은 자란 믿음을 계승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루살렘에는 예레미야도 남지 않았고 바룩도 남지 않았다.
바벨론은 관료와 고관들 그리고 기술자들 까지도 모두 포로로 잡아갔다.
예루살렘에 남아서 예루살렘을 믿음으로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사람들은
가장 가난한 백성 가운데 일부였다.
(16)그러나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그 땅에서 가장 가난한
백성 가운데 일부를 남겨 두어서,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하나님이 믿음의 그루터기를 남겨두실 것 같았었는데
믿음의 구루터기는 없었다.
믿음의 구루터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씨였다.
(사6:13)주민의 십분의 일이 아직 그 곳에 남는다 해도,
그들도 다 불에 타 죽을 것이다. 그러나 밤나무나 상수리나무가 잘릴 때에
그루터기는 남듯이, 거룩한 씨는 남아서, 그 땅에서 그루터기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씨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씨는 말씀이다.
대단한 사람이 말씀을 받는 것이 아니고
말씀을 받았다고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말씀을 받는 사람이 그루터기가 되는 것이다.
4. 교회는 망할까?
교회는 반드시 망한다.
교회에 말씀보다 다른 것이 먼저라면
교회가 계속 머리가 되려고 한다면...
교회는 망해야 한다.
망해서 예루살렘 처럼 완전히 남아 있지 않아야 한다.
그 때 교회에 하나님이 들어오실 것이고
그 때 교회가 거룩한 말씀의 그루터기가 될 것이다.
나를 다 빼내야 말씀이 들어오심을 알기에
말씀이 내 안의 나를 빼내실 것을 알기에
출장 중 낯선 호텔에서 이지만
오늘도 말씀을 먼저 먹는다.
(2020. 10. 3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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