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정표와 푯말
2020.09.13 08:50
내 이정표와 푯말(렘31:21~30)
시간이 지나서 뒤를 돌아다 보았을 때
어떤 길이 더 많이 생각날까?
똑바로 걸어온 길 일까?
아니면 잘못 걸어온 길 일까?
지금의 나는 어떤 길을 통과해서 서 있는 것일까?
행복한 길 일까?
아니면 고통의 시간을 통과한 길 일까?
나는 이상하게도 행복을 걸은 길보다
아쉬웠던 길들이 많이 생각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시려고 한다.
이정표를세우고 푯말을 만들어서
전에 갔던 길을 마음에 두고 돌아오라고 하신다.
(21)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전에 행복해 하며 갔던 길을 잊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전에 포로로 끌려갔던 그 길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돌아오는길에 이정표를 세우고 푯말을 세우는 이유는
다시는 포로로 끌려가는 수치를 당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내가 뒤를 돌아 기억해야 할 일은
꽃길을 걸었던 그 일 보다
내 욕심을 의지 해서 잘못갔던 그 길이어야 한다.
그 길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기억하지 않으면 또 다시 걸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억해 놓는다고 해서 다시 걷지 말라는 법도 없지만
그래도 그 잘못걸었던 길을 기억해 놓고
또 다시 그 길을 걷는 것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 이다.
꿀처럼 단 잠은 그 길을 기억하고
그 길에 이정표를 세우고 푯말을 세운 후에나
주어지는 혜택이다.
(26)그리하여, '잠을 깨어 눈을 떠보니, 참 잘도 잤구나.' 하게 되리라.
더 자고 싶어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일어났다.
시간이 모자라서 더 자고 싶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게 세워진 세운 이정표와 푯말에는
게으름이 적혀있기 때문이다.
게으름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잘라먹는다.
나에게 조금만 틈이 주어지면 그 길로 가려는
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는 잘못 걸었던 그 길을 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길을 걷기 전에 이정표와 푯말을 확인한다.
네 이정표와 푯말은 말씀안에 들어있다.
(2020. 9. 13.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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