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알수록 두려워 진다

2020.09.03 08:14

박상형 조회 수:5

하나님을 알수록 두려워 진다(렘27:1~11)


예레미야가 치욕적인 말을 전한다.
아니 치욕적인 말을 넘어서 반역적인 말을 한다.
줄과 멍에를 목에 거는 이벤트까지 벌여가면서
그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6)이제 내가 이 모든 나라들을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줄 것이다.
내가 또한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 그를 섬기도록 할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나라를 바벨론에게 넘겨줄 것이니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그를 섬기라는 말이다.


민족의 생각과 달라도 한참 다르고,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의 자존심에 심한 스크래치를 내는 이 말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을 수 있는 증거는 무엇일까?


1.구체적이고 확증적인 말씀

이 말씀이 단지 이스라엘만을 혼내주기 위해서 하신
경고성 발언이 아님은,
이스라엘의 주변나라인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에게까지
전갈을 보내라고 하는데 있다.

(3)그러고 나서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온 사신들을 통해
에돔 왕, 모압 왕, 암몬 자손의 왕, 두로 왕, 시돈 왕에게 전갈을 보내라.


이 말씀이 단지 이스라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모든나라까지도 해당된다는 말이다.


이 말씀 안에는 당신의 말이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 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보여진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예레미야가 한 말은하 나님의 말씀이 맞다.


2. 무당과 마술사에 귀 기울이고 있었던 나라들

지금 이스라엘과 주변 이방모든 나라들은
하나님이 아닌 무당과 마술사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9)그러므로 너희가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너희의 예언자들이나 너희의 점쟁이들이나 너희의 꿈꾸는 사람들이나
너희의 무당들과 너희의 마술사들에게 너희는 귀 기울이지 말라.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
당신의 말을 전해받은 각 나라는 무당들과 마술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이
거짓말일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무당과 마술사의 마음까지 아시는 것을 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맞다.


3. 단호함

단호함만 가지고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기 힘들다.
그러나 단순한 단호함이 아닌 마치 의심하는 사람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해 주시는 단호함은 단순함 이상이다.

(8)그러나 어떤 민족이나 나라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않거나
자기 목을 바벨론 왕의 멍에 아래에 숙이지 않는다면
내가 그의 손으로 그들을 처벌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멸망시킬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해서 바벨론을 섬기지 않으면
당신이 직접 민족을 멸망시키실 것이라는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속성을 걸고 평소와는 다른 성격의 모습까지 보여주시며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이 화 나셨다.


4. 묵상

묵상은 단순한 말씀읽기가 아니다.
묵상을 통해 나의 죄가 깨달아지며
묵상을 통해 시대의 심각함이 읽혀지고
묵상을 통해 단호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된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토를 달지 않는 이유,
눈물로 하나님께 호소하며 앞을 가로막지 못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의 시대 또한 그러하다.
만약 이 땅에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이 임하신다면
그 말씀을 가로막을 수 있는 사람은 묵상하는 사람이 아니라
묵상하지 않고 무당과 마술사를 의지하는 사람들 뿐이 아닐까 싶다.


묵상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되는 것이지
하나님의 행동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될수록
소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 진다.


오늘 새벽 태풍때문에 회사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그 비상시간이 내가 평상시에 출근하는 시간이었다.
태풍이 이제 막 동해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내 평상시의 믿음이 늘 비상에 대비할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0. 9. 3.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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