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이면서 강자인척...

2020.05.20 08:36

박상형 조회 수:11

약자이면서 강자인척...(신21:1~14)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내 말을 듣고는,
전도대상자가 물었던 가장 대답하기가 곤란했던 질문은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면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이는
예수조차 모르는데 지옥에 가느냐는 것이었다.


당시의 내 대답은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니
그것은 하나님이 어련히 알아서 하실 것이고
질문자는 이제 예수를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의 그 대답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고
나도 그 부분이 궁금했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이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말씀은 참...


오늘 말씀은 누가 죽였는지 모르는 피살자가
들판에서 발견이 되었을 때(1)
속죄하는 절차에 대해 말씀하신다.


가장 가까이 있는 성들의 장로들이 나와서(2)
한 번도 일한 적이 없는 암송아지를(3)
한 번도 갈지도 심지도 않은 시내골짜기에서
제물로 바쳐서 그 죄없는 사람의 피를 속죄하라고 하신다(4)


죄 없는 사람의 피를 속죄하는 방법이
첫 것을 좋아하시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법과 비슷하다.


하나님이 들판에서 힘 없이 죽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신다.
하나님이 그를 죄 없이 죽은 자라고 하신다(8)
하나님은 죄 없이 죽은 자를 위해
속죄제사를 하라고 하신다(9)


하나님은 죄 없이 죽은 사람에게 관심이 많으시다.
그러니 태어나자 마자 죽은 아이에게도 당연히
관심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 째는,
마음이 끌린 포로여인을 아내로 맞이 할 때의 규정이다(10~11)


과거를 씻어낼 수 있는 한달여의 시간을 주고(13)
만약 남자가 여자를 기뻐하지 않아 헤어지게 될 때에는
팔면 안되고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규정이다(14)
남자가 여자를 비천하게 했다면서...


포로여인을 자기들 마음대로 데려다가
종이나 성 노리개로 삼았던
70~80여년 전의 일본이란 나라의 규정보다
수천 년 전에 만드신 하나님의 규정이
천 만배는 더 인간적이다.


그러므로 유일신인 하나님이라면서
독재다 강제다 하는 말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 같다.


하나님은 죄 없이 죽은 사람에게도 관심이 많으시고
힘 없는 포로여인에게도 관심이 많으시다.
하나님은 강자에게 관심이 많으신 것이 아니라
약자에게 관심이 많으시다.


나는 약자이다.
몇 주 전 부터는 혈압약도 먹고 있고
아침에는 건강보조제를 먹어야한다.


약자이기에 약자를 어떻게 할 권한도 힘도 없고,
약자이기에 약자의 마음에 더 관심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약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관심이 많은 약자이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담지 않으면
약자이면서 강자인척 살아간다.
그래서 말씀을 담아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약자임을 고백하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
(2020. 05. 2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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